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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김영철 "'따르릉'으로 소원성취, 글로벌하게 터졌으면"

기사입력 2017.05.28 11: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맨 김영철은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낸다. 각종 예능 출연은 물론,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힘을 내요 슈퍼파월~’ 이후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내친김에 ‘결혼’까지 했다.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2'를 통해서다. 23일 방송분에서 개그우먼 송은이와 야외 결혼식을 올리며 가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9년 된 연예계 동료이자 남사친, 여사친이다. 가상이긴 하나, 오랜 친구인 이들이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 놓일 때 어떤 관계 변화를 보일지 궁금증을 부른다. 기존 가상 커플인 김숙 윤정수와도 절친한 사이이기에 풍성한 재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철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송은이와 가상부부가 된다는 사실에) 웃으면서 놀라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선후배처럼 대해야 하는데 남편, 여보가 되잖아요. 윤정수 형과 숙이가 중재를 잘 시켜줬어요. 은이 누나와 숙이가 언니 동생한지 23년이 됐으니 저는 김숙의 형부가 돼요. 윤정수 형은 김숙의 남편이니까 윤서방이 되고요. 호칭 때문에도 깨알 재미가 있었어요.” 

두 사람은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사회 윤정수와 반주자 김숙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영철은 “우리 둘이 시청률 7% 올릴 것 같다”고 자신했다. 윤정수는 “역대 커플 중 제일 먼저 하차할 것 같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김영철은 송은이의 타박 속에 시청률 6%를 달성하면 프렌치 키스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철은 “김숙, 윤정수의 아성을 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김숙과 윤정수는 시청률 7%가 되면 실제로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김숙 윤정수가 쇼윈도라면 우리는 남사친 여사친 콘셉트에요. 멘트들은 다들 꾼들이어서 재밌어요. 제작진도 중간에 끊을 정도죠. (웃음) 김숙 윤정수 커플이 잔류하고 우리까지 네 명이 계속 찍었으면 좋겠어요. 숙이가 자주 놀러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같은 아파트 동에 살거든요. 농담으로 ‘숙아 오빠 헷갈리게 하지 마라. 왜 우리 동으로 이사 오냐. 나 좋아하는 거냐’고 물었는데 숙이가 하는 말이 ‘오빠 집이 제일 싸서 온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송은이 김숙은 전 국민이 아는 가족 같은 사이잖아요. 저와도 친하고요. 저와 윤정수 형과도 나쁘지 않고, 은이 누나와 정수 형은 약간 덜 친한 편이지만 네 명 모두 기본적으로 친해서 좋아요.” 

‘님과 함께2’와 ‘아는 형님’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트로트 가수로도 ‘열일’ 중이다. 홍진영의 곡 '따르릉'으로 데뷔 16년 만에 가수로 데뷔했다. 

“소원성취에요. 주위에서 반응이 많이 왔어요. 윤정수 형이 ‘너는 우리와 DNA가 다른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무대에서 뻔뻔하고 능글맞게 잘한다고요. 박미선 누나도 문자를 보내줬어요. 김숙도 음악방송 첫 방송을 보더니 재밌게 하라고, 10집까지 내라고 하더라고요. SNS 댓글 중에 ‘이 형 진심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거 같다’는 글이 있더라고요. 2집도 내려고요. 하하. 망해도 웃기지 않을까요? 트로트 차트 1위에 올라가서 너무 좋아요. 추석이나 설 특집 때 보아나 다른 가수를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내 노래잖아요. 가수가 됐구나 싶어요. 새로운 도전이죠.” 

‘영어 잘하는 개그맨’ 김영철은 글로벌한 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미국 시트콤 출연을 꿈꾸는 등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언제쯤 꿈이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다. 

“‘따르릉’이 역으로 글로벌하게 터졌으면 좋겠어요.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에게 영어 프로필을 보내려고 해요. 안되면 말고라는 말이 있잖아요. 안되면 그만이에요. 결과가 안 좋으면 내 몫이지 남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미국 진출이 안 돼도 상관없고요. 싱가포르 방송도 출연했듯 영어 프로필을 쌓아두려고 해요. 나만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미스틱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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