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두 번째 방출 연습생들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두 번째 순위 선발식이 그려져 58명의 연습생 중 상위 35명의 연습생 만이 생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순위 발표식을 앞두고 콘셉트 평가 무대를 연습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 간절해진 마음으로 방출이 되지 않기를 빌고 바랐다. 방출된 연습생들은 콘셉트 평가 무대에 설 수 없기에 연습을 하면서도 방출 위기의 중하위권 연습생들이 마음을 다 잡는 일은 쉽지 않았다.
평가곡 'NEVER'에 배정된 하성운은 "같은 팀 친구들이 다 순위가 높다. 끼면 안되는 자리에 낀 것 같았다"며 혼자 20위 대인 27등인 중위권의 등수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자원했던 임시 센터도 맡지 못한 하성운은 "마지막 미션에 다다랐는데 센터를 한 번도 못 해봐서 아쉽다"며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순위가 높은 팀원들보다 비교적 불안할 수 밖에 없는 하성운은 "순위가 낮다보니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용기를 내 홀로 점검을 받겠다며 손을 들었다. 권재승 트레이너는 그 용기를 높게 사며 "해보겠다고 나선 성운이는 잘 될 거다. 마음가짐이 천지차이다"고 하성운의 간절함에 따른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이의웅 역시 임시 센터로 뽑히지 못한 이후 "이 팀에서 많이 비쳐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매주 하락하는 순위와 마지막이 될 수 있단 부담감이 몰려옴에 우울해하며 연습 초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의웅은 가희와 던밀스 트레이너에게 안정적이고 맡은 역할을 잘 한다는 호평을 받은 이후 "어제 집중을 못하다가 잊으려고 땀 흘리면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 무대에 계속 서고 싶고 목숨 걸자 하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웅은 "저는 무대에 더 서고싶고 목숨 걸자 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두려움과 초조함을 이겨내기 위해 더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연습생들은 마지막 연습이 될 수도 있고 준비하고 있는 무대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처럼 불안함과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트레이너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 하지 말고 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라"라며 "낭떠러지로 걸어가는 느낌이겠지만 그래도 참여를 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보는 사람들도 다 알 거다"라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응원했다.
두 번째 순위 발표식 이후 36등부터의 연습생들은 35등까지의 연습생들과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리며 안녕을 고해야 했다. 정동수(36등), 박성우(37), 홍은기(38등)는 마지막 생존자인 35등 후보였지만 결국 안타깝게 방출되고 말았다.
36등 정동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슬프다. 이런 도전하는 건 마지막이었고 그래서 좀 힘들었는데 연습 때 이런 친구들과 즐기는 시간이 소중한지 모르고 힘들어했던 게 아쉽다. 굉장히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그간의 소감을 털어놨다.
또한 정동수는 "'프로듀스 101은 내게 희망이었다. 꿈을 다시 한 번 꾸게 해주고 실패하고 자신감이 떨어졌던 때 단비 같았던 존재였다. 정말 행복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생존이나 방출을 떠나 모든 연습생들에게 '프로듀스 101'에서의 시간이 꿈에 '등수'라는 낙인을 찍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꿈을 꿀 기회를 주고 희망을 주는 성장의 사다리와 같은 역할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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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