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18-3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어낸 넥센은 시즌 전적 23승23패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13승32패2무를 마크하게 됐다.
넥센 선발로 등판한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최근 3연승 질주. 한현희에 이어서는 금민철, 황덕균, 오윤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무려 20안타가 나왔다. 리드오프로 나선 고종욱이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민성(2타점 3득점)과 이정후가 3안타(4타점 2득점), 허정협(3득점)과 박동원(1타점 2득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말 1사 후 허정협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4점을 몰아내고 더 달아났다. 이택근 볼넷 이후 삼성 2루수 백상원의 실책성 플레이로 허정협이 안타를 치고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곧바로 김민성의 좌전 적시 2루타가 나왔고,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김민성까지 홈을 밟았고, 이정후의 우전안타에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던 박동원이 들어와 6-0이 됐다.
삼성도 5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발 한현희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백상원이 볼넷, 이지영이 몸에 맞는 공, 강한울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백상원이 홈인,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김하성과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중계 과정에서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 러프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만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이지영과 강한울이 모두 홈인, 3-6으로 넥센을 쫓았다.
하지만 넥센은 5회말 곧바로 박동원 중전안타, 이정후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고 8-3으로 달아났다. 삼성 투수가 정인욱으로 바뀐 6회말에도 김하성과 허정협 볼넷, 김민성 뜬공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채태인과 이정후,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4점을더 추가, 12-3까지 도망갔다.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7회말 여전히 삼성 마운드에는 정인욱, 선두 김하성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대타 김지수의 홈런이 터지면서 두 점을 더 추가, 14-3으로 11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성도 2루타로 출루했고, 김시현으로 투수가 바뀐 뒤 이정후의 적시타로 김민성이 들어오며 점수는 15-3까지 벌어졌다.
8회말에도 전광판 속 넥센의 카운트는 올라갔다. 윤석민 좌전안타, 대타 대니돈과 김하성 볼넷으로 무사 만루. 김지수의 희생플라이로 윤석민이 홈인했고, 이어 대타 김웅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남은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총 3점을 추가하고 18-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무려 15점이라는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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