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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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35] 페더급 세계 10강 다카야, 스완슨 상대로 재기전

기사입력 2008.07.28 23:50 / 기사수정 2008.07.28 23:50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대호 기자] 8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커스 하드록 호텔&카지노 안의 《조인트》(2000석규모)에서 미국 종합격투기(MMA)단체 WEC 제35회 메인대회가 열린다.
 
세계최고최대 MMA단체 UFC 소유사 ZUFFA는 2006년 12월 WEC를 인수하여 UFC에 없는 밴텀급(-61kg)과 페더급(-66kg)을 세계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WEC는 미국 위성·유선 방송 버서스로 생중계된다.
 
총 11경기(비방송 6, 방송 5)가 열리는 이번 대회 비방송 제4경기로는 페더급 세계 10강 중 한 명인 다카야 히로유키(9승 1무 5패)가 브라질유술 범미대회 우승자 커브 스완슨(6승 2패)와 대결한다. 다카야는 2월 13일 WEC 32에서 역시 페더급 10강인 레너드 가르시아(11승 3패)에게 TKO로 패한 후 재기전을 갖는다.
 
유년기부터 싸움을 즐겨 단순히 동네 수준을 넘어 일본 관동지역 불량배에게 ‘싸움 두목’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했던 다카야는 미국에선 ‘나쁜 주먹’으로 통한다. 복싱과 가라테, 킥복싱을 수련한 그는 가라테와 입식타격기 선수로 2002년 5월 3일 일본 신가라테선수권 -76kg 2위, 2004년 3월 13일 일본킥복싱연맹 -60kg 토너먼트 1회전(판정패)이라는 성과를 냈다.
 
2002년 9월 29일 아마추어 슈토 일본선수권 -65kg 2위로 MMA에 입문한 다카야는 이후 2003년 11월 3일 슈토 2003년 신인왕토너먼트 -65kg 우승, 2005년 9월 7일 K-1 히어로스 -70kg 토너먼트 준결승(조르기로 기권패), 2006년 8월 5일 K-1 히어로스 -70kg 토너먼트 준준결승(KO패)의 경력을 쌓았다.
 
MMA 9승 중 6승을 KO·TKO로 챙겨 별칭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줬다. KO·TKO와 유술때문인 기권으로 패한 것은 각 1회뿐으로 수비도 좋다. ZST 2회 그랑프리 우승자 레미기유스 모르케비치우스(16승 5패, 입식타격기 59승 8패), 현 TKO 페더급 챔피언으로 체급 10강인 히오키 하쓰(15승 1무 3패)를 격파했다.
 
다카야의 상대로 낙점된 스완슨은 WEC 전 대회에서 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WEC 31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옌스 펄버(25승 1무 10패)에게 조르기로 항복한 후 2월 23일 IFBL이라는 마이너 대회에서 역으로 상대에게 조르기로 기권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축구선수로 1년간 뛰기도 했으며 레슬링 수련자이기도 한 스완슨은 브라질유술 갈색띠·범미대회 우승의 경력을 살려 MMA 6승 중 유술로 항복을 받은 것이 3회다. 반면 2패 중 KO·TKO가 1회 있는 등 타격방어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WEC 밴텀급선수 찰리 발렌시아(9승 5패), 미국 해군 출신 마이크 코리(6승 2패)를 이겼으나 아직 체급별 10강과의 대결이나 승리 경험은 없다.
 
다카야의 타격, 스완슨의 유술공격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다카야의 유술방어는 괜찮지만 스완슨의 타격수비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다카야가 우세한 타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둘의 타격·유술 공격력 격차는 대동소이하므로 스완슨이 유술공격으로 다카야를 곤경에 몰아넣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로 공격 장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피차 마찬가지다.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장점을 차단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커브 스완슨, 다카야 히로유키 (C) WEC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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