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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어태커' 박지수, 아레나 MSL 우승

기사입력 2008.07.28 15:01 / 기사수정 2008.07.28 15:0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타임 어태커' 박지수, 아레나 MSL 우승

‘타임 어태커’ 박지수(테란, 르까프)가 26일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펼쳐진 아레나 MSL 결승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던 팀 동료 ‘폭군’ 이제동(저그, 르까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1세트 경기에서 박지수는 이제동의 초반 성큰 콜로니 러쉬를 큰 피해없이 막아낸 이후 이제동의 빠른 멀티 전략에 다수 드랍쉽을 이용한 기동전을 통해 접전 끝에 이제동의 다수 울트라리스크 부대를 격파하며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델로에서 펼쳐진 2세트 경기에서도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전략을 간파, 2배럭스 이후 빠른 멀티와 빠른 공격력 업그레이드로 이제동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뮤탈리스크를 원천봉쇄하는데 성공했으며, 발빠른 공격으로 초조해진 이제동의 디파일러 이전 타이밍의 포위공격 시도에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다.

3세트 경기, 이제동은 초반 빠른 저글링으로 박지수에게 기습을 가하지만 박지수는 환상적인 컨트롤로 방어에 성공했고, 이후 이제동의 무리한 뮤탈리스크 운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뒤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진격, 3대0으로 승부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했다.

이번 아레나 MSL을 통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박지수는 16강에서 자신의 최대 천적, 여섯 번 만나 모두 패했던 상대 염보성을, 8강에서는 지난 MSL 준우승자 김구현을, 4강에서 최연소 우승기록 보유자, KeSPA 랭킹 1위 이영호를, 결승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저그 이제동을 모두 물리치면서,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지옥과 같은 대진을 거치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MSL, 프로리그에서도 롱런하면서 최강테란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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