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영화 '불한당' 주연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핫'했던 칸국제영화제의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설경구X임시완X김희원X전혜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V라이브'에 영화 '불한당'의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프랑스 칸 현지에서 경험한 생생한 스토리를 들려줬다.
먼저 임시완은 칸 레드카펫에 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칸에 올 수 있는지 불투명했다. 다행히도 병무청의 도움으로 올 수 있었다. 나는 병무청이 허락한 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또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촬영 일정 조율로 칸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오기를 정말 잘했다. 관객의 박수를 받았을 때 이 감정이 뭐지 싶었다. 그냥 멍했다"며 처음 칸에 입성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희원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설경구와 임시완이 대치하는 장면이 있었다. 칸영화제에서 봐서 그런가 상영회에 참석한 여기 현지인들이 그 장면을 굉장히 집중해서 봤다. 정말 재미있나 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이렇게 호응이 좋은데 혹시 한국에서는 잘 안 될까 걱정된다"는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혜진은 "엔딩 크레디싱 올라가는데 관객들의 온도가 느껴졌다"라며 당시 떨렸던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기자들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 진심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칸 영화제에서 눈물을 글썽거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설경구는 "영화가 끝나고 기립박수가 터졌는데 뭉클해지더라. 한국에서 좀 시끄러운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변성현 감독이 SNS 상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언급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방송 말미엔 '불한당'의 막내 임시완이 리포터 콘셉트로 애교있는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한층 밝아진 톤으로 "불한당을 본 관객들은 너무 감명 깊었는지 하루 종일 울었다. 그만큼 우리 한국의 위상이 드높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해외에서 열광적인 '불한당'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방송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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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