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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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규현'…마지막 배웅도 유쾌한 '라스'표 환송회

기사입력 2017.05.25 07: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7년 간 세상과 단절됐던 ‘자칭’ 냉동인간 신동욱이 ‘라디오스타’에서 완전히 해동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로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신동욱은 4MC 김국진-김구라-윤종신-규현에게 응원을 받으며 자연 해동됐다. 여기에 MC 규현이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으로 최대철-신동욱-허경환-슈퍼주니어 예성이 출연했다. 

7년 만에 연예계로 돌아온 신동욱은 ‘냉동인간’의 매력을 뽐내며 4MC를 사로잡았다.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모르는 CRPS 투병 생활을 했던 신동욱은 통증을 참기 위해 이를 악 물다 부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는데, 그러면서도 웃음을 머금은 채 “지금은 거의 많이 좋아졌어요”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욱은 공백기 동안 세상과 단절돼 ‘냉동인간’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고, 첫 등장에서부터 ‘옛날 기운’을 뿜어내며 카메라를 향해 추억의 브이(V) 포즈를 하는 등 특유의 매력을 어필했다.
 
신동욱은 적응기를 거치며 스르륵 해동돼 갔다.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히트’ 출연 불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갑자기 불쑥 카메라와 아이컨텍트를 하며 영상편지를 띄운 것. 신동욱은 “다음 번에는 거절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카메라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등 완전히 해동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 교정기 때문에 볼펜을 물고 발음을 바로잡았음을 언급하며 “자국이 남았는데 ‘루즈’가 번졌다고 하더라”라며 ‘립스틱’이 아닌 ‘루즈’라는 단어를 사용, 숨길 수 없는 1990년 대의 향기를 흩뿌렸다.

신동욱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필살 개인기’까지 내놓으며 반전 매력을 선사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자칭 ‘리틀 뉴턴’ 신동욱은 “이건 아무도 하는 걸 못 봐서”라며 입술과 턱 사이에 볼펜을 끼워 고정시킨 것. 이를 본 4MC와 출연진들은 허무해하면서도 따라 하는 등 묘하게 중독되는 ‘신동욱표’ 개인기에 반응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처럼 신동욱은 완전히 해동된 상태로 ‘라디오스타’를 누비며 예능프로그램에 완벽하게 적응된 모습으로 ‘꽃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군입대를 앞둔 규현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라디오스타’의 고품격 환송회가 더욱 큰 재미를 안겼다. 3MC는 규현에게 “오프닝하고 바로 가면 어떨까요?”, “‘라스’를 생각한다면 머리를 좀 미는 것도..”, “저희가 원래 논산에서 하려고 했는데”라며 짓궂게 장난을 쳤고, 마지막 깜짝 선물로 ‘클럽 목격담’까지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규현이 특별 무대로 ‘다시 만나는 날’을 부를 때에는 왠지 모를 찡한 감동을 선사, 약 5년 반 가량 함께 했던 규현과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했으며 규현의 노래와 함께 그간 규현의 활약들이 지나가며 추억을 되짚어보는 등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규현은 “사실 작은 웃음을 만들어보겠다고 상처를 많이 드린 것 같은데 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규현은 3MC에게도 각별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진이 형은 형처럼 아빠처럼 따뜻하게 해주셨고, 우리 종신이 형은 특유의 재치와 넘치는 깐족임으로 너무나 저에게 참 많은 영감을 주셨고, 구라 형은 옆에서 지켜보면서 너무나 감동스러웠어요. 수 많은 욕들을 다 감수하면서..”라며 “많이 배웠던 거 같고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는 규현을 보내는 그날까지도 유쾌한 ‘라스’표 환송회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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