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7 17:05 / 기사수정 2008.07.27 17:05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17경기 64타석만에 기록한 첫 홈런이자, 지난해 10월 2일 이후 300일 만에 터진 홈런포.
6회말,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야쿠르트 선발 가와시마의 4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춘 이승엽의 타구는 큰 아치를 그려내며 백스크린 아랫부분까지 날아갔다. 1군 복귀 3경기째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순간.
이승엽은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이날도 무안타에 그치는 듯 했다. 1회말 2사 후 라미레즈의 볼넷과 다카하시의 중전안타로 맞은 1,2루의 기회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홈런의 '손맛' 을 경험한 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사토의 초구를 노려 쳤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1회말 1사 3루에서 오가사와라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2회말에도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 오가사와라의 2루타로 3-0까지 달아난 요미우리는 6회말 이승엽의 홈런에 이어 니오카의 우전 적시타로 2점, 7회말 공격에서도 3안타 1볼넷을 묶어 7-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기사누기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니시무라, 후지타, 도노가 차례로 무실점으로 호투해 7-0의 팀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요미우리는 최근 4연승을 기록했고, 시즌 50승(41패) 고지에 오르며 센트럴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129로 약간 상승했다.
[사진 =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이승엽 ⓒ 요미우리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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