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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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호수비, 두산의 5연승 만든 '결정적 모멘텀'

기사입력 2017.05.24 21: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LG 트윈스 상대 시즌 첫 승과 더불어 5연승을 달성했다.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결정력도 좋았으나, 세 번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승리에 주효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와의 3연전에 이어 LG전 첫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 두산은 23승 1무 19패를 마크하며 3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선발로는 '영건' 함덕주가 나섰다. 비록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3승 요건은 미뤘으나 6이닝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에반스가 적시타를, 김재환이 역전 홈런을 때려내 승리를 이끌었다.

투타의 조화도 좋았으나, 이날은 두산의 탄탄한 수비가 빛났다. 우선 3회말 이형종의 타구가 머리를 넘어가며 처리가 어려웠으나, 조수행이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으로 캐치해내며 안타 한 개를 지웠다.

6회말 박용택의 타구를 물샐틈 없이 처리한 최주환의 수비 역시 주효했다. 앞선 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이었고, 박용택마저 내보낸다면 함덕주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2루수 최주환이 어려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할 수 있었다.

실점 위기에서는 김재호의 점프 캐치가 빛을 발했다. 7회말 함덕주는 양석환,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마운드를 이현승으로 교체했으나 채은성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만루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로 나선 정성훈의 타구를 김재호가 하이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비록 희생플라이로 이후 동점을 허용했으나,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던 멋진 호수비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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