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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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에게 이번 5.18이 더욱 남달랐던 이유 (인터뷰)

기사입력 2017.05.23 12: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여진구에게 이번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은 유독 남다르게 느껴졌다. 

23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진구는 개봉을 앞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인터뷰 말미 특별출연한 영화 '1987'(가제, 감독 장준환)에 대해 언급했다. 

'1987'은 '화이'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는다. 여진구는 '1987'에서 故박종철 열사로 분한다. 

여진구는 "감독님 인연도 있고 김윤석 선배도 출연하시고 해서 오랜만에 뵙고 싶었다"며 '1987' 특별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합류 처음부터 내가 맡은 역할이 박종철 열사님인 것을 완벽하게 알지는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대적 배경은 알고 있었다. 감독님이 부탁을 하고 찾아주시니 '당연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했었는데 박종철 열사님을 연기하게 돼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여진구의 촬영분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황. 

여진구는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얼마 전이었지 않나. 그래서 이번 18일은 감회가 좀 새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생각이 많았다.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할까란 생각이 들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담백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상황에서 듣는 것들은 짧지만 어떤 다른 것들을 덧붙이고 추가시켜버리면 (그분께) 누가 되는 것 같았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립군'은 1952년 임진왜란 당시 둘로 나뉜 조정 분조를 이끄는 왕세자 광해(여진구)와 남의 군역을 대신해 사는 대립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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