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들로 해외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이른 오전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들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 또 배우 김민희에게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클레어의 카메라'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살 브뉘엘 극장에서 상영됐다.
영화의 상영 시간은 오전 11시. 상영 시간이 가까워오자 취재진의 발걸음이 하나 둘 늘어났고, 400석이 넘는 규모의 극장이 조금씩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극장 앞에서 만난 한 미국 기자는 "평소에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면서 "특히 그의 작품 속에 녹아있는 유머가 좋다"고 짚었다.
또 "홍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김민희를 알게 됐다. 매우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날개를 달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김민희의 존재를 언급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외국 기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두 사람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좋지 않은) 시선이 매우 흥미롭더라"며 이들의 사이에 대한 호기심을 함께 드러내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이자벨 위페르와 정진영은 이날 오후 7시 15분 진행되는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오전에 열린 공식 포토콜에 이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의 첫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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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