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카고타자기' 임수정이 죽인 사람은 다름아닌 고경표였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 11회에서는 전설(임수정 분)과 유진오(고경표)가 마주보게 됐다.
이날 전설은 유진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한세주를 통해 듣게 됐다. 유진오는 전설이 자신을 보고 싶어하자 결국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유진오를 볼 수 있게 된 전설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회중 시계를 꺼내 놓으며 주인에 대해 물었다.
유진오는 그 시계의 주인은 서휘영(유아인)의 것이 맞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전설은 자신이 서휘영이 수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실수로 살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유진오의 생각은 달랐다. 과거 집요하게 수장에 대해 묻는 류수현에게 서휘영이 수장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고백했기 때문이었다.
유진오의 말에 전설은 새로운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자신이 서휘영에게 총을 겨눈 후 "당신은 날 속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당신이 날 구해준 복면이고, 조직의 꼭대기지 않느냐. 나한테 저격 명령을 내린 것도, 나를 조직에 받아 준 것도 모두 당신이지 않느냐"라고 묻는 기억이었다.
그러자 서휘영은 류수현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라고 지시한 후 "수장의 명령이다. 거봐라 흔들리지 않느냐. 넌 평정심을 잃었고, 저격수로써의 자격을 상실했다. 그 총 안전장치 제대로 하고 도로 집어넣어라"라며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한 것은 바로 자신 때문이었음을 고백했다.
진실을 알게 된 전설은 한세주가 돌아오자 "작가님이 아니었다. 내가 죽인게 작가님이 아니었다. 그건 그냥 기억의 오류였다. 슬픈 장면이 아니라 솔직하지 못했던 남녀의 짠한 멜로신이었다"라며 즐거워했고, 세 사람은 마주 앉아 함께 소설을 써보기로 했다.
이어 유진오는 소설 집필 작업에 앞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한세주와 전설을 1930년대 경성으로 보냈다. 유진오는 곧 모든 진실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그가 회중시계를 만져 보는 순간 그의 앞에는 환상이 펼쳐졌다. 총에 맞고 쓰러지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러자 유진오는 "내가 왜?"라며 당혹스러워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930년 경성으로 갔던 한세주와 전설이 허영민과 함께 있는 신율의 모습을 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