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연패 후 1승, 그리고 4연패. 7연승 후 헤매고 있는 LG 트윈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임찬규가 나선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 간 5차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 상대로 3연패 후 롯데와의 첫 경기마저 내주며 4연패의 늪에 빠진 LG다. 지난 등판에서 LG의 2연패를 끊어냈던 임찬규가 또 한번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임찬규의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 상대가 롯데였다. 당시 제구가 잡히지 않았던 임찬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3개의 피안타보다도 6개의 사사구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경기를 치러나가며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제구가 잡혔고 볼 끝, 움직임이 살아났다. 지난달 21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켠 임찬규는 이후 SK, NC, 한화를 상대로 3연속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선발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34로 내려갔다.
지난 14일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근 임찬규의 컨트롤이 좋다. 구속도 늘었고, 볼이 낮게 제구된다"며 "다득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임찬규에게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적장마저도 인정할만큼 근래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임찬규다.
다만 관건은 최근 LG 타선의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KIA전에서는 병살타가 쏟아졌고, 19일 롯데전에서는 3번의 도루 실패가 나오며 좋은 분위기를 스스로 잃어버렸다. 다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임찬규가 많은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버텨주어야 LG에게 승산이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