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7번째 등판에서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9번 타자로 타순에도 이름을 올려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항상 1회가 불안했던 류현진은 이날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디 고든을 상대로 1, 2구 연달아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또한 2구 만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고, 마르셀 오즈나와를 1B-2S 상황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지웠다. 1회 투구수는 단 9개에 불과했다. 평소 득점 지원이 없기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후한 득점 지원이 따랐고,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1득점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2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를 상대해 2B-2S 상황에서 5구째를 공략당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저스틴 보어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스탠든이 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계속된 보어와의 승부에서는 2구째를 간파당해 솔로 홈런을 내줬다. 흔들린 류현진은 J.T. 리얼무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크리스티안 콜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 사이 2루 주자 리얼무토가 3루를 밟았다. 2사 3루의 위기 속 류현진은 J.T. 리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 2회말 타석에서 종전 피홈런을 직접 만회했다. 2회말 푸이그가 투런포로 1-1 균형을 깨고 2점을 추가했고, 류현진은 2루타로 화답했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초구를 공략,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어틀리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4-1로 앞선 3회초, 류현진은 2사 후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볼케스를 2B-2S 상황 7구째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고든에게는 2구 연달아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3구째 받아 친 공을 직접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옐리치와의 승부에서 1B-2S 상황 4구째를 간파당해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즈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투구수는 18개였다.
다저스는 3회말 곤잘레스의 내야 적시타를 앞세워 점수차를 5-2로 벌렸고, 4회초 류현진은 호투로 보답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2구 만에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지만, 저스틴 보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루를 맞았다. 이어 J.T. 리얼무토에게 연이어 스트라이크를 꽃은 뒤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2번째 삼진을 올린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콜론에게 초구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5회초에도 안정투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J.T. 리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번트를 시도하던 에딘손 볼케스는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디 고든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 위기였지만 류현진은 옐리치에게 유격수 병살을 유도,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며 이닝을 지웠다. 5회에도 공 11개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5-2리드가 계속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3구 만에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의 상대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 우전 안타를 맞고, 저스틴 보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맞췄고 팀은 7회초 현재 5-2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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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