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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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②] '이 방송, 실화'…이경규의 '버럭'이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5.19 09:49 / 기사수정 2017.05.19 09:4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경규가 '생고생'의 상징 '정글'에 뜨다니, 벌써부터 그의 투덜거림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19일 첫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전체 출연진이 정해지기도 전인 3월부터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했다. 바로 예능 대부이자,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버럭' 이경규가 게스트로 합류했기 때문.

게다가 최근 이경규는 '눕방'을 방송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움직임과 고생을 최소화하는 방송을 추구해왔었기 때문에, 살기 위해선 강제로 움직여야하는 '정글'에 가장 안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 민선홍 PD는 이를 역이용해 이경규를 캐스팅했다. 이제까지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시청자들 역시 이제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만들어 낼' 정글의 법칙'에 기대치가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이경규는 "정글에 도착한 날부터 화가났다"며 '정글'에서도 '버럭경규'를 볼 수 있을 거라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김환이 전체적인 수발을 들었다. 5분마다 한 번씩 괜찮냐고 물어봐서 나중엔 화까지 났다"며 '정글'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으며 나름 편안한 생활을 했다고도 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후배들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했다고.

또한 이경규는 '정글'에 간 최고령자다운 연륜도 발휘했다고. 이경규는 선천적으로 힘든 걸 싫어하는 성격에 지병이 있는만큼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지만, 족장 김병만이 보는 이경규는 '정글'에서도 여전한 대선배였다. 

김병만은 "옆에서 지켜보며 선배님이 오래 온 이유를 알았다. 배우려는 마음이었다. 매듭법같은 건 내가 배운 것도 있다"고 이경규를 추켜세웠다. 

화를 내도, 가만히 누워있어도 웃길 수 있는 연예인은 이경규 뿐일 것이다. 그 이면에 새로운 웃음을 향한 열정과 트렌드를 좇아 변화하는 융통성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경규는 투덜거리며 '정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중은 웃음을 향한 진심을 감추는 그 투덜거림에 다시 한 번 속으며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19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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