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5·18 정신을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1만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 8년 동안 논란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돼 관심을 끌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은 5·18 유공자와 유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의 합창으로만 이뤄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지시한 내용에 따라 9년 만에 5·18 기념식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울려 퍼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이날 기념사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5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자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 그 자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으로 오늘 이 노래 제창은 그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땐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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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