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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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많은 연봉은 오직 성적만을 기준으로 책정한 것은 아니다

기사입력 2008.07.18 02:20 / 기사수정 2008.07.18 02:20

김천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천일]프로 스포츠 선수들 중 스타급 선수들의 엄청난 연봉을 팬들은 부러워하기 도하며, 질투를 갖는 것은 사람이기에 당연한 이치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월급쟁이의 평균 연봉을 평생 한푼도 안 쓰고, 수십 년간 모은다고 해도 스타급 선수들의 연봉이 훨씬 많기 때문이지요.

연봉 산정 기준은 비슷한 실력과 상품성을 가진 두 명 이상의 선수가 있다고 가정할 때 구단의 재정이나 씀씀이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무작정 그 많은 돈을 쉽게 거저 주는 것은 결코 아니며 그 선수의 실력, 스타성, 구단 이미지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연봉 산정을 통해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부탁한다는 성의 표시라고 보아야 합니다. 팬들도 잘 아시다시피 한국 프로 스포츠 시장에서 구단이 순수하게 구단 운영으로 인한 이익(관중 수입, 구단용품을 비롯한 마케팅 수익 등)으로 인해서 연봉을 지금처럼 많이 가져갈 스타급 선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스타급 선수라도 실수를 하며, 그럴 때는 팬들의 비난도 받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프로 세계의 현실인데 그것을 기분 내키는 대로 팬이나 선수가 감정 표현을 직설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스포츠를 보는 사람이나 하는 선수 모두 스포츠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참여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외국의 선진화된 프로 스포츠 협회나 단체들은 선수들에게 이러한 몸가짐이나 정신자세에 대해 신인 때부터 체계적으로 주입을 시키며 꾸준히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교육을 통해서도 마약, 폭행, 범죄 등으로 프로 생활을 꽃피우지 못한 채 계약금만 받고 1년도 못 채우며 프로 선수의 꽃을 피우지도 못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한국 프로 스포츠는 외국과 같은 노력을 얼마나 하고, 무늬만 프로이며 행정은 아마추어는 아닌지 스스로 심각하게 자문하며 반성해야 합니다. 스포츠에서 그것도 프로 세계에서는 승, 패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스포츠의 기본 이념이나 철학을 협회나 연맹은 얼마나 관심이 있었으며, 이것이 선수들을 통해서 팬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관전태도나 응원문화는 어떠했는지 우리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좋아하는 팀, 좋아하는 선수, 그들의 관중만 항상 승리할 수는 없기에 다른 팀, 선수, 그들의 관중도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하며 경기에 이기고, 지는 것 이전에 스포츠가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기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선수와 팬들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는 방향 즉, 상대팀과 선수들이 잘할 때는 칭찬의 박수를 못할 때는 야유나 질타보다 격려의 성원을 보낼 수 있는 세련된 응원문화로 변화할 수 있다면 선수와 팬 사이에 불미스런 일이나 팬들의 관전문화도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 확신합니다.

김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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