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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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②] 강두 "자두와 불화는 오해, 한번도 안 싸웠다"

기사입력 2017.05.17 13:40 / 기사수정 2017.05.17 07:1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금 뭐하세요?①]에 이어) "자두와 사이 정말 좋았어요."

더 자두 출신 연기자 강두가 자두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활동 중인 강두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예계 생활을 했던 지난 17년을 돌아봤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인 강두는 매니저를 두지 않고 활동한지 벌써 10년이 됐음을 털어놨다. "혼자 활동한지 올해로 딱 10년이 됐다. 거의 10년간 혼자 다 했다. 소속사의 필요성을 가끔 느끼지만, 나에게 맞는 회사를 구하는게 어려운 것 같다. 대부분 기획사가 신인을 찾지 기존에 활동하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더라."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강두는 대학시절 밴드 활동을 꽤 오래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베이스 기타를 치던 그는 대학교 밴드 활동을 하다 우연한 기회로 '더 자두'라는 혼성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자두가 먼저 캐스팅이 된 상태에서 강두는 밴드 닥터코어911의 소개로 '더 자두' 기타 리스트로 합류하게 됐다. 그렇게 '더 자두'가 결성됐고, '강두'라는 예명이 탄생했다.

강두의 본명은 송용식이다. 그렇다면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그가 왜 강두라는 예명을 계속 사용하는 걸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나 드라마에 작은 역할들로 출연했는데 본명을 썼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을 보는데 본명이 나가니까 긴가민가 하는 상황이 돼서 계속 고민했다. 강두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가 없더라. 안고 가야하는 것 같다."

강두는 자두와의 관계에 대한 오해들에 대해 속시원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항간에 떠돌았던 자두와의 불화설에 대해 "사이가 정말 좋았다.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안 좋은 소리가 오간 적도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과 달라서 힘들었던 것이지, 자두와 문제는 전혀 없었다. 싸울 일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1년 더 자두로 데뷔해 '김밥', '잘가', '대화가 필요해' 등의 히트곡을 남긴 뒤 연기자로 변신한 강두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무리 작은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한일합작 음악영화 '당신의 우주는 괜찮아요?'에서 주인공 우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재 '당신의 우주는 괜찮아요?'는 후반 작업 중이며, 강두는 이 영화에 꼬박 4개월을 올인했다. 가수로 시작했지만, 지금 강두의 머리 속에는 온통 '연기' 생각 뿐이었다.

벌써 데뷔 17년 차가 된 강두는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며 "'열심히 살았네, 열심히 살고 있네'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돌아봤을 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 그다. 

"'슈가맨' 때문에 내 이미지가 방송 펑크를 많이 내고 하기 싫어하는 이미지가 된 것 같다. 성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라. 옛날에 그랬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늦지 않는다. 촬영장에 항상 30분씩 일찍 간다. 성실함이 내 최대 무기 중 하나다.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작은 역할이라도 열심히 하겠다. 많이 불러주시길 바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강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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