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뮤지컬 '시라노' 연출이 배우들의 '잘 생긴 외모'를 언급했다.
뮤지컬 '시라노'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종원 교수, 배우 류정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이 참석했다.
'시라노'는 문학적 재능을 가졌지만 크고 못생긴 코 때문에 사랑하는 록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시라노가 잘생겼지만 문학적 재능이 없는 청년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사랑의 편지를 쓰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는다.
하지만 못생기고 큰 코를 지녔다는 캐릭터 설명과 달리 한국판 '시라노'에는 류정한, 김동완, 홍광호라는 잘생긴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에 대해 구스타보 자작은 "외국에서 쓰던 코가 아닌 한국배우들에게 어울리는 코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적으로 잘 맞는 코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 세 명의 배우들은 시라노를 맡기에 너무 잘생겼다. 하지만 그들은 잘생기지 않은 역할을 연기해야한다. 그래서 못생겨보이기 위해 굉장히 노력해야한다. 그건 외적인 노력도 있겠지만, 못생긴 얼굴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내면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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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