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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한도전' 더 이상 그 녀석 아닌 노홍철, 복귀 신호탄일까

기사입력 2017.05.13 23:1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더 이상 '그 녀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지 않는다. 노홍철 이름 석자로 깜짝 전화연결까지 성사됐다. 이는 과연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 신호탄일까.

지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욜로(YOLO)족 체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히든카드로 불리는 법인카드의 한도를 넘기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며 욜로 체험에 나섰다.

이날 끝도 없이 이어지는 두뇌싸움과 순간 행복 즐기기에 많은 시청자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박명수는 시작부터 136만원을 소비해 스쿠터를 구입하고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등 진정한 욜로 즐기기에 나섰고, 욜로를 '요로'로 표현해 '요로박'이라는 새 별명을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도 없이 소비하던 멤버들은 한도 초과가 걸리게 되면 나머지 멤버들이 쓴 금액까지 독박을 쓰게 된다는 규칙에 기겁을 하고 한도 예상에 나섰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는 편의점에서 20원짜리 비닐봉지를 구입하는 등 한도를 넘기지 않으려 애써 넘치는 스릴감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유재석이 '그 녀석' 노홍철에 전화를 건 것. 노홍철은 특유의 인삿말인 "에이요 형님"으로 전화를 받았고, 자막에는 '제대로 YOLO한 홍철과 통화'라고 쓰여졌다.

유재석은 노홍철에 "네가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 한 번뿐인 인생을 나름 즐기며 사는 편"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녹화중이라고 전하자 노홍철은 "'해투'냐, '런닝맨'이냐, '무한도전'이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목요일 몰라?"라고 답하며 매주 목요일 촬영을 하는 '무한도전'임을 암시했다.

PD멘트 자막은 "우리 매주 목요일 촬영이었잖아"라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문구가 쓰여졌고, 노홍철은 "한 번뿐인 인생 '무한도전'에서 즐겨야죠"라고 유쾌한 답변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노홍철에 욜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달라 부탁했고, 노홍철은 자신의 책방이 있는 '해방촌'을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결국 네가 있는 곳 아니야, 이 사기꾼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영국에 있다는 노홍철의 통화상태 불량으로 강제적으로 통화를 마친 유재석은 노홍철이 추천한 해방촌으로 향했다.

노홍철은 지난 2014년 11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며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프로그램 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를 보유했던 노홍철이었기에, 당시 노홍철의 공백은 엄청났으며 한동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며 광희-양세형 등 새 멤버로 프로그램을 다독였다.

노홍철의 방송 복귀 이후 '무한도전' 복귀설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제작진도 본인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무한도전'이기에 노홍철의 합류를 반대하는 시청자들도 많았기 때문.

때문에 한동안 프로그램 내에서 '그 녀석'이라고 불렸던 노홍철은 최근 방송에서 다시 이름을 되찾았다. 또 추격전 등 머리를 써야하고, 거짓말이 반드시 필요한 미션이 주어질 때면 노홍철을 찾는 목소리 역시 높아졌다. 비범한 능력을 발휘해 '사기꾼' 적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여줬던 노홍철이었기 때문.

이름을 되찾은 노홍철이기에 이와 함께 '무한도전' 복귀설도 함께 탄력을 얻고 있다. 과연 노홍철과의 깜짝 전화연결이 복귀의 신호탄이었을지, '무한도전'과 노홍철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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