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저렇게 발목 잡힐 줄 누가 알았겠나."
13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최근 3연패에 빠진 KIA를 언급했다.
며칠 전 김 감독은 "현재 KIA-NC-LG의 '3강' 구도라고 말하는데, 여유가 있는 팀은 승패마진을 많이 벌어 둔 KIA 뿐"이라며 "승패에 여유가 있으면 연패에 빠지는 기간이 짧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KIA는 kt wiz와의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고, 12일 치러진 SK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 모르겠다"며 "KIA가 3연패를 할 줄 누가 알았나. 그것도 하위권에 위치한 kt와 올 시즌 좋지 못했던 투수 주권을 상대로 패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기본적으로 연승 속에는 '무리함'이 숨어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LG도 초반 잘 나가다가 연패를 했었다. 연승 속에는 반드시 무리한 기용이 담겨있다"며 "따라서 이후 연패는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야구는 상식적으로 운용하면 승리한다"는 철학을 전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이 중요하다. 주자가 가득 들어찼을 때는 낮은 볼을 건드리면 안된다. 높은 볼을 멀리 띄워 플라이를 만들어야 한다. KIA는 필요할 때 플라이를 쳐내더라. 그래서 득점 능력이 높다"고 KIA의 득점 능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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