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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이서원 "송중기·박보검 잇는 블러썸의 미래? 부담보단 걱정"

기사입력 2017.05.13 10:40 / 기사수정 2017.05.13 03: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서원은 지난 2015년 JTBC '송곳'으로 데뷔한 후,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KBS 2TV '뮤직뱅크' MC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이서원의 소속사가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바로 차태현, 송중기, 임주환, 박보검 등이 소속된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였기 때문. 이 소속사의 배우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면서 블러썸이 택한 이서원 역시 대중에게 심상치 않은 신예로 인식됐다.

이서원은 충분히 기대를 충족시켰고, 어느덧 송중기, 박보검을 잇는 '블러썸의 미래'로 불린다. 그러나 막상 인터뷰에서 만난 이서원은 손을 저으며 "감사할 따름이다. 부담감보다는 걱정이 크다"라고 입을 뗐다.

"블러썸의 미래다, 블러썸의 후예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도 되고 에너지도 얻는다. 그런데 부담보다 걱정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내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대중이 나에게 실망했거나 했을 때 나 뿐만 아니라 회사까지 통틀어서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걱정된다"

이서원은 소속사를 떠올리며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선배님들도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많이 도와주신다"라며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모니터링을 해주시면서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최근에는 어느날 갑자기 주환이 형한테 전화가 왔다. 형이 ''그거너사'에서 좀 더 남성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조언을 해주셨다. 갑작스러웠지만 정말 감사했고 이렇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서원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는건 소속사 선배들 뿐만이 아니다. 가족도, 팬들도 이서원의 연기에 울고 웃으며 함께하고 있었다.

"가족들도 정말 좋아한다. 늦은 시간에 드라마가 함에도 모두 본방사수를 하고 끝나면 이야기도 나누면서 새벽 1시가 돼서야 잤다. 그 정도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셨다"

또 이서원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SNS를 보면 조금 느껴진다"라며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한 태그를 해서 게시글을 올려주신다. 그러면 너무 감사해서 '좋아요'를 누른다. 그게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감사함의 표시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에 3일 동안 SNS에 못들어갔더니 엄청 쌓였더라. 그 때 인기를 실감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좋아요'는 꾸준히 누르고 싶다. 그러나 촬영 등으로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늘 모든 글들을 보고 있고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서원은 늘어난 인지도에도 여전히 대중교통을 즐겨 탄다고. 자전거 타기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세상, 그리고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서 대중교통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 알아보시는 분들도 거의 없다. 다들 각자의 할일에 바쁘시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세상을 관찰하니 연기에도 큰 도움과 정보가 습득된다"

이서원이 연기, 나아가 인생에 자양분을 얻는 원동력은 대중교통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도 큰 지분(?)이 있었다.

"다큐를 정말 좋아한다. 다큐만큼 재밌는건 없는 거 같다. 이 세상의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 다큐를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나중에 내레이션을 하게 되면 너무 좋을 거 같다. 내 목소리가 다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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