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2)이 시즌 두 번째 SK전에 등판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이 팀 3연패를 끊어냈다면, 11일 SK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장원준은 개인 3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개막 후 첫 경기였던 4월 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던 장원준은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잠실 KIA전에서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2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4월 16일 NC전 이후 3연패에 빠져있는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4월 16일 마산 NC전에서 115구를 던졌으나 6⅔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볼넷 4실점으로 좋지 못한데다 타선에서 득점이 단 1점도 나지 않으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4월 22일 문학 SK전에서는 5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4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장원준은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107구를 던지며 5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으나 타자들의 득점 지원 불발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두산이 경기 후반 점수를 뽑아내면서 패전의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지난 5일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4사사구 6실점 2실점으로 첫 경기 이후 다섯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6경기 34⅔이닝 2승3패 4.15의 평균자책점 기록.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최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초반에 제구가 안 잡혀 공 갯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로테이션대로 소화해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아직 지난해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장원준이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점차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편 장원준의 맞대결 상대로 SK에서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나선다. 두 선수는 앞선 4월 22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장원준과 반대로 박종훈은 2패 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상황. 가장 최근 문학 한화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고, 지난 두산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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