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3 00:37 / 기사수정 2008.07.13 00:37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정말 오락가락했던 날씨였습니다.
경기하는 시간에 탄천이 있는 곳은 비가 오지 않고 구름만 낀다는 예보를 알아보기도 했는데 집을 나서자마자 비가 오더군요. 탄천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비는 오진 않았지만 날씨가 잔뜩 흐릴 대로 흐려 금방이라도 다시 비가 쏟아질 날씨였습니다.
다급해진 광주는 연달아 선수교체로 공격력을 높이려 했지만 번번이 성남 수비에 막혔고, 연거푸 골을 먹여서 그런 걸까요. 다급함 속에 세심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종료 직전 모따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전반의 좋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날의 경기를 끝내야 했습니다.
전반만 해도 몇차례 선방과 페널티킥까지 막았던 김용대의 노련했던 모습이 후반에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게 광주의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진 것이 골키퍼만의 탓은 아닙니다. 후반 들어 제대로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며 족족 막혀버린 것도 많이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그에 비해 성남은 조용했다면 조용했을 전반을 뒤로 한 채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지요. 특히 삼바 듀오라 불리는 두두와 모따의 활약이 정말 두드러졌습니다. 한번 터진 골은 세 골까지 연결되었고 그 후부터 성남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팀 다 궂은 날씨에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결국 끝에는 성남이 세 골이라는 기록을 안으며 빛나게 되었습니다.
성남은 이로써 5연승을 달리며 다음 리그 경기인 수원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수원과 성남의 두 번째 만남, 많은 사람이 기대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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