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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준호 "캐릭터 없던 '사바나'부터 900회까지…가슴 찡해"

기사입력 2017.05.10 13:32 / 기사수정 2017.05.10 14: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개그콘서트'의 든든한 두 선배 김준호와 김대희가 900회를 맞는 소감을 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가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공개홀에서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규 PD, 이재현 PD를 비롯해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오나미, 이수지, 이상훈, 서태훈, 박진호, 손별이가 참석했다.

이날 김준호는 9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사바나의 아침'으로 데뷔했는데 그땐 캐릭터가 없었다. 2001년에 이장님하면서 개그맨 김준호가 알려진 것 같다. 개그를 짜고 회의하는 걸 그때부터 알았다. 그 이후 여러가지 캐릭터가 생기고 900회까지 진행하니까 가슴이 좀 찡하다"고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작년에 제가 '개그맨 김준호로 1000회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인터뷰 이후 2개월 뒤에 '진지록'이 없어져서 잠깐 쉬고 있다. 가수들이 1집, 2집 사이에 쉬면서 더 좋은 퀄리티의 앨범을 내놓듯이, 개그맨들도 쉬면서 새로운 개그를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700회. 800회도 했지만 900회를 해서 행복하다"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준호와 함께 900회를 이끌어온 김대희는 "김준호 씨보다 파일럿을 통해 '개콘' 무대에 먼저 섰다. 파일럿을 별관에서 하고, 900회 특집도 별관에서 녹화에서 감회가 새롭다. 그때 정말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말했다.

또 "재작년 1월부터 '개콘'을 쉬어서, 지금 2년 4~5개월만에 첫 무대가 900회 특집 무대라 그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고 떨리고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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