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요미우리가 그레이싱어의 호투에 힘입어 요코하마를 꺾고 마침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요미우리는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그레이싱어의 활약으로 4-1로 승리, 7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41승(37패)째를 거둔 요미우리는 이날 야쿠르트에 패한 주니치를 1경기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요미우리는 높아진 마운드를 자랑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발 그레이싱어 - 셋업맨 우에하라 - 마무리 크룬으로 이어진 황금 계투였다. 여기에 타선도 초반에 점수차를 벌리며 지원사격한 끝에 완승을 합작할 수 있었다.
요미우리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니의 우월 솔로포로 경기의 균형을 깼다. 4회말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그레이싱어가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1점 더 달아났고,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다카하시와 이와다테가 연속 2루타를 터뜨려 4-0까지 달아났다.
그레이싱어는 1회초 1사 1,3루의 위기에 빠졌으나, 무라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1루주자 우치가와가 도루에 실패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어 2회초에도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최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그레이싱어는 요코하마 타선에게 3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4-0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에하라는 첫타자 우치가와에게 불의의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곧이어 무라타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결국 9회초에 크룬이 나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철옹성 같은 마운드를 뽐냈다. 크룬은 시즌 21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야쿠르트와 맞붙은 주니치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9회말 등판한 임창용에 막혀 2-4로 패해 요미우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2위 탈환에 성공한 요미우리는 12일 선발투수로 좌완 다카하시가 나설 전망이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박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