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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갑자기 사라지는 '하숙집 딸들' 공백 어찌 메우나

기사입력 2017.05.08 15:3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하숙집 딸들'이 종영한다. 갑자기 사라진 화요일 심야 예능 빈자리는 어떻게 채울까.

8일 KBS 측은 "'하숙집 딸들'이 내일(9일) 종영한다. 당초 12부작으로 예정됐던 프로그램"이라며 "후속 프로그램은 당분간 없다. 현재 준비 중이다"고 '하숙집 딸들' 종영 소식을 전했다.

'하숙집 딸들'은 지난 2월 이미숙을 비롯해 장신영, 윤소이, 이다해, 박시연, 이수근, 박수홍이 뭉쳐 야심차게 출격했다. 하지만 매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탓에 방송 한달 만에 장신영, 윤소이, 박수홍이 하차하고 대대적인 포맷 개편을 맞았다.

의미없는 게임과 토크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하숙집에 살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일손을 도와주거나 손수 밥을 지어주는 콘셉트로 완전히 바뀌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하숙생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외면 받으며 끝내 방송 3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KBS 측은 '하숙집 딸들'이 갑자기 종영하는 것에 대해 "당초 12부작이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시청률이 잘 나오고 반응이 좋았다면 이렇게 빨리 정리할 수 있었을까.

결국 부진한 성적 때문에 종영을 맞은 '하숙집 딸들'. 특히 이 소식은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타기 하루 전에 전해진 터라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갑자기 사라진 '하숙집 딸들'의 공백은 어떻게 메울까.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현재 '하숙집 딸들' 후속으로 단막극과 다른 프로그램을 두고 편성을 고민 중이다. 이미 방영이 된 단막극을 재방송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송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숙집 딸들'은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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