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1813일만에 두산 상대 스윕승을 달성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두산 상대 스윕과 더불어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선발로는 '승리요정' 류제국이 나섰다. 이번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챙겼던 류제국은 이날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 쾌투를 선보였고, 타선은 장단 16안타로 10득점을 뽑아내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특히 박용택이 2안타 5타점, 양석환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상호는 무려 4안타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핵으로 자리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정상호, 강승호가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박용택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먼저 앞섰다.
두산이 3회 추격했다. 민병헌이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반스의 중견수 플라이 때 민병헌이 3루까지 향했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이 적시타를 때려내 1-2를 만들었다. 흔들리는 류제국을 상대로 박건우, 허경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LG가 균형을 깨뜨렸다. 김용의가 안타를 치고 나섰고 히메네스의 타구가 펜스를 직격 후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뒤이어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떄려내 4-2가 됐다. 6회 해결사는 박용택이었다. 선두타자 임훈과 정상호가 안타를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강승호가 번트로 주자들을 옮겼다. 이후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켜 유희관을 강판시켰다.
4점차였으나 두산은 6회말 추격을 개시했다. 박세혁의 안타로 마운드가 류제국에서 김지용으로 바뀌었고, 김재호가 김지용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려 4-6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7회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히메네스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에 손주인이 사구로 출루, 만루가 됐다. 최재원의 중견수 플라이로 1점, 오지환의 몸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박용택의 땅볼 때 또 한점을 더해 9-4가 됐다. LG는 9회초 이형종, 오지환의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땅볼로 또 한 점을 추가해 10-4를 만들었다. 이후 9회말은 고우석, 신정락이 나눠 맡았고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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