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10 21:19 / 기사수정 2008.07.10 21:19
두산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원재(20)의 호투를 발판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 4-0의 승리를 거두었다. 두산은 4연승, LG는 4연패로 두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두산의 올시즌 LG전 전적은 11승 3패가 되었다.
이날은 프로 2년차 이원재의 기선제압이 큰 힘을 발휘했다. 올시즌 2패만을 기록하던 이원재는 6번째 선발등판에서 빠른볼을 앞세워 자신감있게 타자들을 상대했다. 여기에 두산이 자랑하는 막강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내 올시즌 세번째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 첫 공격에서 손쉽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톱타자 이종욱이 3-유간을 뚫는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순식간에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오재원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영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종욱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5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기동력을 앞세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이대수의 우전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의 기회에서 오재원이 2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LG 박경수가 1루에 악송구, 2루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두산은 고영민의 좌전안타와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이원재는 5.2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프로데뷔 첫승을 거두었고, 4번타자로 나선 동갑내기 김현수는 2루타 2개로 제몫을 다했다. 홍성흔은 4회초 좌전안타를 기록해 10경기 연속안타의 호조를 이어갔다.
LG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6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5안타로 침묵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톱타자 이대형은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3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이로써 두산은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한 반면, LG는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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