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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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플레이오프 먹구름

기사입력 2005.01.28 20:58 / 기사수정 2005.01.28 20:58

최우석 기자


레이커스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레이커스가 현재 부진해서가 아니다. 코비 없이 4승 3패를 올렸으니 현상유지는 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레이커스가 주춤하고 있을때 휴스턴은 초상승 무드로 추월을 했으며 멤피스도 금새 턱 밑까지 추격해서 그렇다.


현 레이커스에게 1월 달은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할 시기였다.  텍사스 원정을 포함해 힘든 여정에서 2승 3패로 그럭저럭 성적을 올렸고, 나머지 스케쥴은 대부분이 홈경기(9경기)였기 때문이다. 약팀과의 대결도 제법되어 잘 하면 연승분위기를 타며 많은 승수를 챙길수가 있으리라 관측을 했다. 


허나 코비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홈인데도 불구하고 현상 유지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쩜 현상 유지 하고 있는 자체에 만족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워낙 들쑥날쑥 해서 그렇다. 시애틀과 클리퍼스에게 연패를 당할수도 있다. 만만한 팀들이 아니기에 그렇다. 허나 경기내용은 너무 원사이드 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메카티가 정상이 아닌 클리퍼스전 만큼을 해볼만 하지 않을까 했지만, 싱겁게 3쿼터에 끝나고 말았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수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엔 어두운 그림자가 그들 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  왜냐면 2월 부턴 원정경기가 대부분이며, 쉽지않은 스케쥴이 그걸 대변한다. 


코비의 부상은 예상외로 장기화될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다음주부터 출전을 해야하나, 최근의 검사결과가 올스타전 후에나 나온다고 하니, 그 이전 경기는 못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스테이플 센터 9연전 후의 스케쥴까지 예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최소 코비없이 앞으로도 10경기를 치루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필자가 예상하기에 4승 거두기도 힘들어 보인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며, 최근 오돔과 버틀러의 페이스가 매우 안좋았고, 앳킨스도 오락가락 모드이고, 믿었던 밈도 매우 부진하기 때문이다.


휴스턴과 미네소타는 연승을 거두고 있어 조만간 레이커스는 8위로 떨어질 것이다. 여기에 멤피스까지 좋은 상황인지라 코비가 돌아오기 전까지 9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후반기에 코비가 돌아와 대 반격을 놀릴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 이유로 후반기에 38경기를 치루어야 하는데, 그중 24경기가 원정경기이기 때문이다. 

코비가 있을 당시 홈에선 매우 강력했던게 사실이다. 60%이상의 승률을 거두었지만, 원정에선 50%의 승률이 안된다. 경기 내용도 좋치 못했다. 텍사스 원정에선 대패를 하고 말았고, 추락모드였던 덴버에게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물론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되겠다. 코비는 매년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02~03시즌에 40+ 9경기하면 팀의 상승을 주도한 적이 있기도 하다. 또 다시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원정경기는 코비 혼자만으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위안꺼리로 데븐 조지가 조만간 복귀를 하게 되는데,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메드덴코가 부상에 완전히 회복되었기에 제 역활을 해주어야 할것이다. 갑자기 레이커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유는 레이커스가 못 치고 올라가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휴스턴과 메피스의 상승무드가 워낙 강해서 그렇다.


특히 휴스턴은 시즌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강팀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멤피스도 1월 한달간 80%가 넘는 승률을 기록중이다. 안정권으로 분류가 되었던 레이커스 였지만, 단 보름만에 위기상황으로 바뀐것이다. 


앞으로 10경기 스케쥴은 이렇다.

뉴저지-샬럿-포틀랜드-스퍼스-유타(홈경기)
휴스턴-아틀란타-뉴저지-디트로이트-클리브랜드(원정경기)


과연 올 스타전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할것인가?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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