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감독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가 지난 20일 개봉 이후 계속되는 관객들의 호응과 재관람 열풍에 힘입어 2주차에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이 확대되고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나의 사랑, 그리스'는 낭만과 신화의 나라 그리스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세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 커플이 사랑에 빠지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개봉 후 주말 좌석 점유율을 45.8%나 기록하며 오히려 상영관 역주행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영화에 대한 열렬한 호응은 국가 부도 상태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그리스의 현실이 오늘날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며 그러한 현실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사랑 속에서 찾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는 낭만과 신화의 나라 그리스 매개로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시대가 가도 변치 않는 사랑이 가진 위대한 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영화 곳곳에 그리스신화에서 차용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과 신들의 이름들이 등장시켜 현실의 사랑이지만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모비딕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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