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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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종영②] 이럴거면 왜 '고소영 복귀작'으로 홍보했나

기사입력 2017.05.03 06:46 / 기사수정 2017.05.02 23:2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완벽한 아내', 이럴거면 왜 '고소영 복귀작'으로 홍보했을까.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 분)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 드라마다.

극중 고소영은 아이와 남편과 오로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걸크러쉬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단 10년 만에 복귀한 고소영의 연기력을 평가하자면, '성공적'이다. 새침하고 시크해보이던 과거 이미지를 완전히 타파하고, 심재복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푸른물고기' 출연 이후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한 후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왔다. 그러다 딱 10년 만에 올해 2월, '완벽한 아내'를 통해 전격 복귀했다. 고소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만큼, '완벽한 아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지대했다.

특히 KBS는 고소영의 출연만으로도 '완벽한 아내'를 '상반기 야심작'으로 꼽았을 정도. 고소영이 주부가 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KBS에서도 '고소영 복귀작'이라고 열심히 홍보했다.

이때만 해도 이 드라마가 '고소영'이 아닌 '조여정' 위주로 흘러갈 줄 누가 알았을까. '완벽한 아내' 작가는 회를 거듭할수록 고소영이 아닌, 조여정과 윤상현 분량을 대폭 늘렸다. 그렇다고 고소영의 연기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고소영은 심재복에 완벽하게 분해 충분한 생활 연기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단지 조여정이 맡은 이은희라는 캐릭터가 반응이 좋자, 분량으로까지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청자마저 참다참다 진짜 '완벽한 아내'가 누구냐는 의문을 드러낼 정도였으니.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에게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은 드라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는 오는 8일 미니드라마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가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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