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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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얀 해트트릭에 3연승

기사입력 2008.07.05 22:00 / 기사수정 2008.07.05 22:0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서울) = 박시훈] 서울이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FC 서울은 5일(토) 서울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3라운드 경기를 데얀의 해트트릭에 힘을 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은 지난 부산과 수원 경기에 이어서 3연승을 기록하면서 첫 연승에서 3연승까지 달리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반대로 2연패를 기록 중인 포항은 서울에 3-1 패배를 기록하면서 최근 1달간의 휴식 전까지 기록하던 5연승을 뒤로 하고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며 4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고, 포항전 원정 4경기 연속 3실점을 허용하면서 ‘상암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수원과의 주중 컵대회 경기에서 많은 체력을 소비하였던 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하면서도 평소 경기와 달리 높은 집중력과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점차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서울의 달라진 모습에 서울 팬들도 환호를 보내며 팀을 응원했고,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커지던 전반 10분 이종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에 실점을 허용한 포항은 이후 데닐손을 중심으로 공격을 조심스럽게 풀어나갔지만 많은 슈팅에도 골을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의 왼쪽은 아디가 데닐손을 철벽봉쇄를 오른쪽은 이종민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포항의 공격 루트는 없는 것과 다름이 없었고, 이종민의 크로스와 프리킥은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의 압도적인 공격 속에서 서울은 전반 34분 포항의 세트플레이를 역습으로 살려 3번의 터치로 데얀의 골이 만들었다. 정조국이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끝까지 볼을 놓치지 않고 데얀에게 이어주는 패스가 골로 연결됐다.

포항은 서울에 0-2로 밀리면서 왼쪽에서 이종민과의 경쟁에서 밀린 박원재를 대신해 노병준을 투입하며 쇄신을 노렸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해트트릭을 헌납했다.

데얀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7분 황진성의 추격 골로 따라붙으려고 했지만, 서울에 번번이 역습 기회와 체력 소모 탓에 쉽사리 서울의 두터운 수비진영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로 포항은 김광석과 데닐손의 감각적인 슈팅이 김호준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패배 위기를 느끼며 위압감에 빠진 가운데 ‘특급 조커’ 이광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35분 서울 정조국에게 4번째 골을 허용했다.

데얀과 최원권의 감각적인 패스로 만든 골로 앞으로 서울의 시즌 전망을 밝게 할 수 있었던 골이기 때문에 4번째 골, 서울의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의 의미보다 컸다. 서울은 4번째 득점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포항도 패배가 확정됐음에도 경기 종료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비중을 뒀다.

3연승을 기록하게 된 서울과 3연패를 기록하게 된 포항의 맞대결에서 양팀은 결과에 상관없이 남은 시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2만여 관중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 출전 명단

- FC 서울 : 김호준(GK), 아디, 김치곤(후반 5분, 윤홍창), 박용호, 이종민, 이을용(C), 김한윤, 기성용(후반 33분, 최원권), 고명진, 데얀(후반 41분, 구경현), 정조국 (대기 : 조수혁, 이민성, 김은중)

- 포항 스틸러스 : 김지혁(GK), 김광석, 황재원(C), 장현규, 박원재(전반 40분, 노병준), 최효진, 황진성, 황지수(후반 31분, 신영민), 김재성, 남궁도(후반 34분, 이광재), 데닐손 (대기 : 신화용, 김수연, 조한범)

◇ 득점/도움
- FC 서울 : 전반 10분 데얀(이종민 도움), 전반 34분 데얀(정조국 도움), 후반 3분 데얀(이을용 도움), 후반 35분 정조국(최원권 도움)

- 포항 스틸러스 : 후반 7분 황진성(데닐손 도움)

◇ 경고/퇴장

- FC 서울 : 김한윤(전반 11분),

- 포항 스틸러스 : 황지수(전반 6분), 황재원(후반 39분)

◇ 관전 포인트

- 서울, 최근 2연승 ▷ 3연승

- 서울, 최근 하우젠K-리그 7경기 연속 무패 (3승 4무) ▷ 8경기 무패

- 서울, 최근 하우젠K-리그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서울, 최근 대 포항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

- 서울, 최근 대 포항전 2경기 연속 무실점▷ 포항전 연속 무실점 마감

- 서울, 최근 대 포항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 포항전 홈 4경기 연속 3득점

- 포항, 최근 2연패 ▷  3연패

- 포항,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마감

- 포항, 최근 2경기 연속 0 : 1 패배 ▷ 마감

- 서울, 역대 통산 대 포항전 35승 42무 44패 ▷  36승 42무 44패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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