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예상이나 했을까. '먹깨비' 커플 두 사람의 조합이 살랑살랑 마음을 흔든다.
최근 방송 중인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은 어느덧 100회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커플 조합이 안방을 찾은 가운데, 가장 최근에 합류한 유민상과 이수지는 '먹깨비'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민상과 이수지는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 맞이한 위기의 순간에 '도깨비'처럼 등장했다.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개미커플'로 사랑받은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재혼 커플로 활약 중이었으나 두바이 촬영 당시의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되었던 상황. 이들을 향한 들끓는 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유민상과 이수지의 합류덕분이었다.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제작진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김숙과 윤정수, 허경환과 오나미라는 예상 밖의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기분좋은 반전을 선사해온 이들은 '샹이'와 '슈지'를 발판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수지는 예상대로 사랑스러웠다. tvN '도깨비' 김고은을 닮은 그의 싱그러운 미소와 애교는 설렘을 선사했다. 더욱 의외인 것은 유민상이다. 유민상은 남자답게 이수지를 리드하면서도 늘상 이수지를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듬직하게 기댈 수 있는 유민상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두근거리게 했다. 서로 다른 치킨 부위를 좋아하는 등 먹는 취향도 달라 오히려 잘 맞았다.
특히 두 사람이 화제를 모은 것은 불판식탁이다. 고깃집에서나 사용할 법한 불판을 신혼집에 들여놓은 것. 이수지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부탁하자 유민상은 당황하면서도 이내 이를 집으로 들여놨다. 예상치도 못한 화이트데이 선물은 의미있었다. 두 사람만이 들여놓을 수 있는 가구였다. 공감과 이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수지가 만약 다른 사람과 가상 결혼 중이었다면 불판 식탁과 함께할 수 있었을까.
가상결혼 프로그램 등은 늘 진정성 논란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민상과 이수지의 조합은 다시 한 번 속고 싶은 설렘을 준다.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을 통해 유민상과 이수지가 보여주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는 자연스레 미소 짓게한다. '샹이'와 '슈지'의 설렘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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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