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전광렬과 약혼을 발표했다.
29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16회에서는 박성환(전광렬 분)과의 약혼을 발표하는 유지나(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환은 유지나에게 이경수를 언급하며 "네 민낯 까발려지기 싫으면 내일 나랑 약혼한다고 정식 발표해"라고 협박했다. 이에 유지나는 "내가 미쳤어? 왜 당신이랑 약혼해? 비열한 인간"이라며 "차라리 죽을 거야"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성환은 "그럼 죽어. 죽으면 용서받을 수 있겠지. 죽으면 나도 당신 포기하지"라며 "내가 못 가지면 남이 갖는 꼴 못 봐. 차라리 박살내서 가루로 만들어버리지"라고 압박했다. 유지나가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자 박성환은 기자회견을 열라고 지시했고, 유지나는 박성환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유지나는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했지만, 박성환은 "이제부터 그 입으로 하는 말 한 마디도 안 믿겠다"라며 "당신이란 여자한테 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두 시까지 나타나. 안 나타나면 박살을 내놓을 거야. 그 다음엔 깨끗이 잊을 거야"라고 압박했다.
결국 회사에 나타난 유지나는 "죽는 순간까지 경멸해줄 거야. 절대 단 1초도 당신 같은 사람 사랑 안 해"라고 경멸했고, 박성환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지나와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유지나는 기자들 앞에서 박성환과 약혼을 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박현준(정겨운)은 "보다보다 당신 같은 여자 처음 봐"라고 비난했다. 유지나는 "당신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날 이용해 먹으려던 당신 때문이야. 박회장 부인되면, 당신부터 손봐줄 거야. 날, 내 마음을 모욕한 죄"라고 화를 냈다. 이에 박현준은 "그럴 일 없을 거야. 당신 꽝 뽑았어. 박 회장은 결국 경찰서로 가게 될 거야"라고 응수했다.
이를 들은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침몰하는 배에 날 끼어들여? 자식까지 버리고 발버둥치던 내 인생은 뭐야"라며 "내가 당신한테 잘못한 게 뭐야. 당신더러 좋아해달라고 한 적 있어?"라며 잔을 던졌다. 그러자 박성환도 잔을 던지며 "박성환이 아직 안 죽었어"라고 소리질렀다.
이후 이경수(강태오)는 유지나, 박성환의 약혼 소식에 유지나에게 만나자고 요구했다. 유지나가 만나주지 않자 이경수는 집 앞으로 찾아갔고, 고나경(윤아정)과 마주쳤다. 이를 들은 유지나는 이경수를 찾아가 "원하는 게 뭐냐"라고 다그치며 이경수가 친구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경수는 "얼마 전 소식을 들었는데, 이경수 그 친구 각막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경수는 정해당에게 "살다가 여자한테 반지 주고 싶어질지 정말 몰랐다"라며 반지를 건넸다. 반지를 나눠 낀 이경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막상 해보니 해당 씨가 가깝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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