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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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문재인에게 듣다] 문재인 "인터넷 언론, 공정성 회복에 감사"

기사입력 2017.04.27 18:21 / 기사수정 2017.04.27 18:21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매체 덕분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터넷 언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날 인터뷰는 "걱정말아요 대한민국-위기, 희망, 안정, 소통,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 중 '미래' 키워드는 협회의 특성에 맞게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 인터넷 환경의 변화로 종이 신문 구독자는 점차 줄고 있고,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가 대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법체계는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을 같은 선상에서 규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다. 

문 후보는 "질문보다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웃은 뒤 "여전히 많은 인터넷 신문들이 신문법의 규제를 받다보니 마치 종이 신문의 하위 매체처럼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나의 독자적인 새로운 유형의 언론, 독자적인 산업으로 다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게 법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언론 환경이 야당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적어도 언론 환경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데, 그 속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제도권 언론의 불공정함 속에서 공정성을 회복해 주신 인터넷 신문들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건넸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릴레이 인터뷰를 마치면서 문 후보는 세종대왕을 롤모델로 꼽은 이유와 함께 자신의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그는 "조세제도를 만들면서 일방적으로 지시한 게 아니라 5개월 동안 무려 17만 백성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론조사라고 볼 수 있다"며 "국민들하고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그속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꼭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jabongdo@xport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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