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5개월 만에 치러진 복귀전에 대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샤라포바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세계랭킹 36위, 이탈리아)를 상대해 세트스코어 2-0(7-5 6-3)로 승리했다. 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샤라포바는 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게임스코어 5-5에서 빈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따냈다. 이어 2차전 역시 주도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 11개를 기록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단 한 차례만 내주며 1시간 44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앞서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5일로 만료됐다. 이에 경기 바로 전날까지 징계로 인한 자격 정지였기 때문에 공식 시설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 또 통상 투어 대회 1차전은 월, 화요일에 열리지만,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징계가 화요일인 25일에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샤라포바의 1회전을 수요일인 26일에 배정하기도 했다.
이에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세계랭킹 43위, 러시아)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