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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한끼줍쇼' 아버지 이선균, 두 아들 키우는 고충 고백

기사입력 2017.04.27 07:00 / 기사수정 2017.04.27 00:58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이선균이 한끼 식구들의 삶에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선균과 김희원이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혜화동 대학로에서 등장한 이선균은 영화 포스터 전단지를 들고 마스크를 쓰고는 능청한 연기와 함께 두 MC에게 접근했다. 함께 나온 김희원이 이름 인지도로 굴욕을 겪으며 마스크를 벗지 못하자 "이름을 몰라갖고 못 벗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이순재의 연극 포스터를 보고 연극 무대를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강호동의 뒤를 따르며 대선배들을 만나뵙게 될까 긴장해했고 "이렇게 무작정 들어가는 거냐"며 100% 리얼 무섭외로 이어지는 '한끼줍쇼' 컨셉에 당황스러워했다.

한편 대기실에서 만난 이순재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들은 후 '한끼줍쇼'를 보신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동냥하는 프로는 안 봐"라며 한 끼를 얻어먹으로 다니는 MC들에게 '상거지'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선균은 연극배우들이 대학로쪽에 많이 모인 이유로 "옛날에 서울대 문리대 연극반이 대학로에 있엇는데 그 출신 선생님들이 극단을 만들면서 연우무대를 중심으로 모였다"고 말하며 덕분에 젊은 시절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친숙했던 대학로에 대한 감회를 드러냈다.

이날 이선균은 이름을 불리지 못하며 만나는 시민들마다 인지도 대굴욕을 겪는 김희원의 옆에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름이 불렸고, 이에 웃으며 "오늘 정말 영화 홍보하지 않겠습니다. 김희원 홍보가 우선"이라며 놀리고는 즐거워했다.

이경규와 한 팀이 된 이선균은 연이은 굴욕과 강호동의 넘치는 파이팅에 붙잡혀 힘들어하는 김희원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첫 한 끼 도전을 무응답으로 실패한 본인과 달리 김희원이 단 번에 한 끼 줄 집 입성에 성공하자 이선균은 믿을 수 없단 눈으로 충격에 빠졌다.

이선균은 "저 집이 기운이 좋아보이더라고"라며 이른 시간에 입성에 성공한 두 사람을 착잡한 마음으로 보낸 뒤 본격적으로 한 끼에 도전을 이어갔다. 이선균은 "아까 지나가는데 누가 들어가는지 문이 닫히더라고"라며 확률이 높은 곳을 골라 벨을 눌렀다.

초인정 너머의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하던 이선균은 간절함에 다른 출연자들과 다르게 "저녁을 함께 하는 프로를 하고 있다. 허락해주시면 댁을 방문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도 될까요?"라고 교양(?)있는 단어 위주로 말을 이어갔고 이에 듣고있던 이경규는 웃음을 터뜨렸다.

도시가스 안전점검 안내쪽지를 보며 부재중인 집을 알아채는 스킬까지 구사한 이선균은 계속되는 무응답에 심지어는 누를 벨 버튼이 없는 집까지 만나며 "김희원 진짜 운 좋네"라고 한탄했다.

누구보다 빠르고 망설임 없이 벨을 누르고 다니던 이선균은 인지도와 당참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실패를 겪어야했다. 그러던 중 한 한옥에서 촬영을 허락한 남편과 망설이는 아내을 만난 이선균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기다리며 "우리 집이었다면 아웃이죠"라고 부인이 절대권력자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둘째 아이의 주장으로 결국 한 끼 입성에 성공한 이선균은 "어머니, 도울 것 있으면 도와드리겠다. 저 한때 셰프였다"며 드라마 '파스타'에서 인기를 끌었던 셰프 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한옥을 선택했다는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선균은 "아들만 둘이다. 점프해서 무릎으로 허리를 찍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선균은 "아이들이 한 숟갈 먹고 뛰어다닌다. 저녁에 아빠가 있으면 밥 먹는데 40분 넘게 걸린다. 고성이 오가고 (애들이) 식탁 밑에 들어간다"며 아이 둘을 키우는 어려움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 연애를 하며 결혼 전에 딸이 생겼다는 부부의 말에 조용히 앉아있던 이선균은 시선이 몰리자 "저도 그래 가지고. 아무 얘기 안하고 있다"고 조용히 '속도위반'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7년 연애했는데 부모님들이 빨리 결혼하길 원하셨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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