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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엑소·방탄 그리고 '프듀 101'까지…보이그룹 교복 변천사

기사입력 2017.04.25 11:40 / 기사수정 2017.04.25 11:3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보이그룹 최고의 콘셉트는 교복."

1세대 아이돌의 통큰 힙합 패션을 지나 수많은 보이그룹이 각양각색의 의상으로 무대에 섰다. 그러나 단연 빛을 발했던 것은 바로 교복 콘셉트. 또래 10대 청소년 팬들의 시선은 물론 누나 팬들의 눈길까지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는 교복은 어느새 보이그룹 흥행 필수 콘셉트로 자리잡았다.

모든 멤버들이 각 잡힌 칼군무를 선사할 때 가장 빛나는 교복은 다른 의상보다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보이그룹의 '필수 코스'로 더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으르렁'으로 대히트를 친 엑소부터, '나야 나'를 외치는 '프로듀스 101' 연습생들까지. 보이그룹 교복 변천사를 살펴봤다.

◆ 엑소 '으르렁'

엑소는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으르렁'으로 완벽한 상남자로 변신했다. 앨범 재킷부터 교복 콘셉트를 차용해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고, 드디어 공개된 무대에서 회색 교복을 입고 단체로 '으르렁'을 외치는 엑소는 단숨에 여성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엑소는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회색 교복은 물론 차이나카라의 일본식 교복, 밀리터리 교복, 남색 교복 등을 다양하게 매치해 무대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또 하나의 포인트였던 모자 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엑소는 '으르렁'의 대히트 이후 일반 대중에게까지 인지도를 높였고, 대세를 넘어 완전한 왕좌에 군림하게 된다.

◆ 블락비 '베리 굿'

'무대를 부실 것 같은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강한 무대가 강점인 블락비는 '베리 굿'에서도 여타 다른 그룹과는 다른 강렬함을 선사했다.

일본 드라마 '고쿠센'의 반항적인 학생을 떠오르게 하는 무대의상과 빨간색, 회색 등의 헤어컬러 그리고 지코의 투블럭 장발까지. 무엇이든 평범하지 않은 블락비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콘셉트였다.

피오의 레드헤어와 '별들아 더 세게 울어 웽웽' 파트에서는 어느 보이그룹 멤버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서울 정도로 강한 모습이 담겨있다.

◆ 방탄소년단 '상남자'

"되고파 너의 오빠" 등을 외친 방탄소년단 역시 교복으로 상남자의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 2014년 활동곡 '상남자'에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교복을 입고 각 잡힌 칼군무로 10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상남자' 활동 중 갖가지의 교복으로 다양한 무대에 올라 팬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검은 차이나카라의 교복은 물론 재킷 없이 흰 셔츠와 넥타이로만 멋을 낸 교복, 연회색의 세련된 교복 등 다양한 모습으로 매 무대를 기대케 하는 콘셉트를 차용한 것.

'상남자' 이후 10대는 물론 20대 이상 누나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은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대표 보이그룹이 됐다.

◆ SF9 '쉽다'

엑소, 블락비, 방탄소년단 등 선배 보이그룹이 교복에 강렬함을 입혔다면 신예 그룹 SF9은 교복에 감성을 담아냈다. 지난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킹 센세이션'(Breaking Sensation)의 타이틀곡 '쉽다'에서 SF9은 이별을 겪은 소년의 모습을 군무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데뷔곡 '팡파레'부터 'K.O', '부르릉'까지 강렬한 곡으로 무대를 꾸몄던 SF9이 '이별 감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우며 네오즈 시절 입었던 교복을 다시 꺼내들었기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멜로디와 가사는 이별을 내세우고 있지만 퍼포먼스 만큼은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내포하고 있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SF9은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정석인 회색 교복을 입고 무대에 나섰으며, 음악방송을 통해 다양한 교복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 '나야 나'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첫 번째 단체 무대에서 교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즌1'에서는 소녀를 강조하기 위해 회색과 핑크를 차용했다면, '시즌2'에서는 소년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회색과 블루컬러가 어우러진 교복을 선택했다.

교복과 함께 명찰을 받은 '프로듀스 101' 연습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름을 국민프로듀서에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센터·윙크·입술 깨물기 등의 위치와 개인기로 많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1명의 연습생들이 이루어내는 회색과 파란빛 퍼포먼스에 '프로듀스 101'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나야 나'의 교복 퍼포먼스가 떠오르게 됐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net, KBS 2TV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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