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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야생이다' 손연재, 前리듬체조요정의 첫 선택

기사입력 2017.04.24 11: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자연 다큐멘터리로 은퇴 후 본격적인 방송 행보에 나섰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EBS '이것이 야생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국진, 손연재, 손승우PD가 참석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1년 이상 제작하는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와 달리 매 순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매주 그 때에 맞춰 가감없이 보여주는 형태의 자연 다큐멘터리로, 생태 초보 김국진과 손연재가 야생을 탐험한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손연재다. 손연재는 지난 3월 체조선수로 은퇴를 알린 바 있었다. 은퇴 전후로 그는 연예계 진출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것이 야생이다'로 방송 고정출연에 나서게 됐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손연재는 김국진과 함께 험한 산행도 감행하는 등 '이것이 야생이다'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모습이었다. 

손연재는 "지금까지 리듬체조선수 손연재의 삶을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며 "그때 자연 다큐멘터리라는 제안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과연 자연을 얼마나 생각하며 살았을까란 생각도 해봤다. 그래서 방송을 하게 됐다"며 "첫 촬영을 해봤는데 방송을 많이 해본 게 아니라 거의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만드는 게 아니라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느낀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운동을 해왔던 탓에 자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연을 보러 놀러가거나 하는게. 새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항상 운동하고 생활하느라 바빴는데 그래서 더 새로웠다"며 "여유있고 경쟁하고 그런 것에서 벗어나서 여유있는 자연을 기대했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를 시작으로 손연재는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서는 것일까. 손연재는 이에 대한 질문에서도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손연재는 "은퇴기자회견을 하면서도 말씀드렸다시피 24세 대학생으로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등을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해보려 한다"며 "한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 길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싶다. 앞으로 한가지만 정해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번 방송을 처음 시작을 하게 돼서, 좋은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국가대표 운동선수였던 손연재지만 다큐멘터리 촬영은 녹록치가 않았다. 그는 "힘들긴 하더라. 운동체력과는 또 다르더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편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자신을 챙겨준 김국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운동을 하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중요했다"며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쉬는 날에도 높은 곳에 안가고 언덕에도 안갔는데 선수 생활도 안하다보니 산을 올라가고 그런 적이 없는데 정말 야생의 길을 체험했다. 재밌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었다. 운동선수가 맞았나 싶을 정도로 힘들긴 하더라"고 미소를 띄웠다. 

손승우PD는 손연재에 대해 "손연재는 체력도 좋지만 끝까지 가려는 끈기 같은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을 첫 촬영 떄 많이 느꼈다"며 손연재의 활약에 기대를 드러냈다. 

은퇴 후 본격적인 방송 행보에 나선 손연재가 어떤 반응을 얻게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오는 4월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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