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김종민이 방송사고를 냈다.
22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김종민이 예능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김종민은 '용의 눈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고, 역모에 가담한 죄인이 잡혀오자 "역모를 꾀하던 자이냐. 상소를 읽어봐라"라고 신하역인 권혁수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권혁수는 "직접 읽어봐라"라며 상소를 건넸고, 김종민은 어려운 단어들이 연이어 등장하자 더듬더듬거리며 상소를 읽었다. 그러자 정상훈은 "뜻은 알고 읽는 거냐"라고 되물었고, 김종민은 상소를 던져버렸다. 이어 김종민은 죄인을 향해 자기 혼자 대사를 하고 답을 했다. 결국 정상훈은 김종민을 향해 "혼자 모노로그 하는 거냐"라며 푸흡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김종민은 아무런 상관 없다는 듯 "배후를 말해라. 사실 대로 이실직고해라"라고 다그치며 더듬거리며 연기를 이어갔고, 정상훈은 "무슨 글을 그렇게 읽느냐"라고 불안해 했다. 김종민은 귀찮은 듯 죄인을 칼로 베어 버렸다. 상황이 극에 다다르자 정상훈은 "지금 죽이는게 아니다. 지금 죽이면 끝이다"라고 소리쳤지만, 죄인은 결국 죽어버렸다.
결국 극단적인 상황에 정상훈은 "어떻게 하실 거냐. 이제 큰일 났다"라고 발을 동동 거렸다. 김종민 역시 "큰일이다"라고 애드리브를 했고, 정상훈은 "전하가 더 큰일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김종민은 권혁수가 시간을 끌기 위해 대사를 이어가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라는 지문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종민의 표정은 근심이라기보다는 바보 같은 표정이었고, 정상훈은 "뭐라도 지어내라"라고 권혁수를 재촉했다.
또 김종민은 정상훈이 충언을 하며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시옵소서 전하"라는 대사를 하자 칼로 그를 베어버렸고, 정상훈은 "아휴. 진짜 죽이면 어떻하느냐. 지금 죽이는게 아니라 나중에 죽여야 하는데...큰일 났다"라며 쓰러졌다. 이에 권혁수는 "전하 지금 너무 빠르십니다. 저는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라고 애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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