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9 19:23 / 기사수정 2008.06.29 19:23
방승환은 28일(토) 인천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를 통해 8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져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징계 복귀전을 가진 방승환은 지난 2007년 10월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느끼고 항의하다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1년간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축구협회가 징계 감면을 결정 함에 따라 방승환이 이날 경기를 통해 징계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2007년 9월 30일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지 10개월 만에 출장 기회를 얻은 것이다.
오랜만에 얻은 출장 기회에 방승환은 폭넓은 활동폭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경기에 임하지 못하였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 선수들과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 출장 정리를 받은 기간에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약 속에 방승환은 후반 31분 광주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노종건의 패스를 받아 시원스레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활약에 보답 받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907년 9월 22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10개월 만에 골 맛을 본 것이다. 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동료 선수들과 손을 붙잡고 장외룡 감독에게 달려간 방승환은 바로 인천 서포터석으로 향했다.
자신의 등에 새겨진 이름과 등번호를 가리키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에 이어서 서포터즈에게 큰절을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한 데에서 방승환이 지난 8개월간의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었다.
복귀 골을 기론 한지 12분이 지난 전반 43분에 오른쪽 옆줄에서 드리블 돌파하던 방승환은 상대 진영 깊숙이 크로스를 시도하였고, 크로스는 라돈치치의 골로 이어져 1골에 이어서 1도움까지 기록한 것이다.
이후에도 방승환은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공격 자세로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고, 인천 공격의 핵심인 라돈치치와 김상록이 교체되어 가는 가운데서도 전 시간 출장한 가운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방승환이 그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서러움을 이날 경기를 통해 만회하고자 했던 만큼 남은 시즌 동안 방승환이 어떠한 활약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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