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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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원-주승진, 부산을 구하러 내가 왔다!

기사입력 2008.06.29 03:27 / 기사수정 2008.06.29 03:27

문용선 기자
  K 리그 12라운드에서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공격수 정조국에게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1패를 또다시 추가한 부산은 138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이 날 경기에서 서동원과 주승진, 두 이적생의 활약은 부산의 후반기 K-리그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성남에서 영입된 서동원은 주장완장을 차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에서 팀을 조율하고, 카리스마를 내뿜어야 하는 역할에 ‘이적생’ 서동원을 낙점했던 것. 서동원도 이 같은 감독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전반전에 정확한 코너킥으로 김유진의 완벽한 헤딩골을 이끌어내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그는 멋진 롱패스를 경기장 곳곳에 뿌리며 공격의 구심점 역할도 해냈다. 서동원의 눈에 띄는 활약에 부산의 허리진은 전반기보다 매우 안정적으로 탈바꿈했다.



 

  대전에서 영입된 수비수 주승진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측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주승진은 경기 초반 서울의 데얀과 이승렬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답답함을 느낀 귀네슈 감독은 중앙에 있던 박주영을 측면으로 이동시켜 주승진을 무너트리려 했으나 별 이득을 얻지 못했다. 결국, 아디까지 공격에 깊숙이 가담하면서 몇 번의 기회를 내주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주승진의 수비력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서동원과 주승진. 함께 75년에 태어난 그들은 비슷한 시기에 꼴찌 팀 부산에 입단했다. 과연 두 베테랑 선수가 부산을 꼴찌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팬들의 흥미로운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C) 성남 일화 공식홈페이지, 대전 시티즌 공식홈페이지]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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