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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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째 침묵한 박주영, 부활골 쏜 정조국

기사입력 2008.06.29 00:50 / 기사수정 2008.06.29 00:50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축구천재' 박주영이 또다시 득점에 실패하며 K-리그에서 84일째 무득점을 기록했다.

28일 부산과의 12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한 박주영은 90분간 그라운드에서 경기했으나 상대의 집중견제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최전방이 아닌 좌우측면과 미드필더진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했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박주영은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최근 슬럼프와 이적설, 그리고 귀네슈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지며 내리막을 걷던 '패트리어트' 정조국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축포를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며 경기장을 밟은 정조국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조국은 추가시간에 이청용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볼을 지체없는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터트렸다. 초조하게 경기의 종료를 기다리던 홈팬들은 정조국의 골이 터지자 일제히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귀네슈 감독은 정조국에 대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자기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라고 평했으나, 내심 그의 득점에 만족한 듯 보였다.

서울은 정조국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경기가 없었던 성남과 제주에 발목을 잡힌 포항을 제치고 2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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