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8 21:44 / 기사수정 2008.06.28 21:44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유로 2008을 즐겨보는 축구팬이라면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스페인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비야와 토레스. 비야는 전형적인 골게터로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고 있고, 토레스는 기록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숨은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리그에서도 비야와 토레스는 아니지만 이와 이들과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 삼성 공격 핵심 신영록과 서동현이 주인공이다. 올 시즌 수원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신영록과 서동현은 매 경기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시키고 있고 골까지 기록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신영록과 서동현의 움직임은 비야와 토레스의 움직임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먼저, 신영록의 움직임은 토레스의 스타일과 유사하다. 토레스는 유로 2008에서 4경기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수치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는 법. 비록 골이 많지는 않지만 토레스는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공간을 만들어 동료의 공격 침투를 돕는다.
골이 필요할 때에는 자신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까지 기록하면서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영록도 마찬가지이다. 신영록은 골도 골이지만 동료에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장점인 몸싸움을 통해 공간을 열고, 동료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펼친다.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한 슈팅을 통해 골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토레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신영록이 토레스라면 서동현은 비야와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다. 비야는 정확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으로 스페인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유로 2008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골 결정력을 선보이는 비야. 특히 조별예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수의 능력을 120% 발휘한 바 있다.
서동현도 골 결정력에서는 올 시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비야에게 뒤떨어 지지 않는다. 올 시즌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서동현은 수치상으로도 많은 골을 기록중이다. 어떤 상황에서나 헤딩과 힐킥, 중거리슛 등 가리지 않고 시도해 골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수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서동현. 그에게서는 비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영록과 서동현은 토레스와 비야처럼 찰떡궁합을 또한 과시하고 있다. 신영록과 서동현의 이니셜을 딴 '더블 S'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신영록과 서동현은 장차 한국 축구를 짊어질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공격의 핵심 토레스와 비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록과 서동현의 앞으로의 플레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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