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8 13:04 / 기사수정 2008.06.28 13:04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어느 팀이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전통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이 유럽의 패권을 놓고 마지막 한판대결를 남겨놓고 있다. 이 지면에서는 두 팀의 특징을 놓고 비결을 해보았다.
'강인함의 대명사' 독일
독일은 전통적으로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많은 활동량과 절대 지지 않는 몸싸움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또한, 경기가 안 풀릴 때에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신체적인 조건은 기복이 없기 때문에 부진할 때에도 독일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커다란 체격 조건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굼뜬 움직임 그리고 기본기는 단단하지만,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여 창의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족함을 보여 왔다.
이번 유로에서도 발락이 살아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경기력이 달라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꾸준히 지적되어온 양 측면의 수비불안 그리고 터키전에서 나타난 수비 시의 집중력 부족은 결승전을 앞둔 지금 독일의 마지막 숙제가 될 것이다.
유럽 최고의 패싱플레이, 스페인
세기의 재능으로 가득한 스페인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장점인 패싱플레이를 극대화 하는 축구를 구사하였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승리 이상의 화려함을 가져다주지만 안 풀릴 때는 무력하게 무너지곤 했었다. 특히 상대방이 몸싸움 위주의 하드한 경기운영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고 이러한 모습은 항상 스페인의 발목을 몇십 년 동안 잡아왔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이 꺾고 올라온 팀들을 살펴보면 스웨덴 그리스 러시아 이탈리아 전부 다 스페인이 껄끄러워하는 스타일의 팀들이다. 아라고네스 감독 아래 스페인의 패싱플레이는 이제 롱기누스의 창이 되어 그동안 스페인의 발목을 잡았던 모든 것들을 극복해낸 모습이다.
8강 징크스 vs 왕의 귀환
지긋지긋한 '8강 징크스'를 깨고 이제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스페인, '왕의 귀환'을 눈앞에 둔 독일 이번 결승에 대한 각오는 두 팀 다 남다르다. 다만, 수비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독일에 비해 스페인은 공수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독일은 토너먼트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팀 간의 상대전적 또한 독일이 앞서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피지컬은 스페인선수들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다. 스페인의 창이 독일을 심장을 관통할지 독일의 강인함에 스페인이 짓눌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모든 눈은 오스트리아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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