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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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손주인의 책임감 "수비에 집중하는 게 내 역할"

기사입력 2017.04.21 13:00 / 기사수정 2017.04.21 11: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들쑥날쑥한 출장에도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34)은 개의치 않았다. 공수 양면 활약으로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3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앞선 2경기에서 한화 원투펀치에 타선이 침묵하며 내리 패했던 LG는 길었던 연패를 끊고 21일부터 잠실 홈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승리요정' 선발 류제국이 시즌 4승을 올렸고, 타선에서는 박용택, 히메네스가 적극적인 타격으로 득점을 이끌었다. 허나 하위타선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활로를 뚫은 손주인 역시 숨은 공신이었다. 손주인은 쏠쏠한 타격 뿐 아니라 안정적인 2루 수비를 책임지며 내야를 지켰다.

손주인은 팀이 연패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참으로서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비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타격에서도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kt전 이후 4일만에 선발 출장한 손주인이었지만 식지 않은 타격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해 팀에 보탬이 됐다. 올 시즌 손주인은 '이적생' 최재원과 함께 출전 지분을 나누고 있다. 일정하지 않은 출장에 타격감 조율이 힘들 법도 하지만 "시즌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팀 연패 속 묵묵한 활약을 보여준 베테랑의 모습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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