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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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선두' 수원, 성남·포항·서울 '맹추격' 뿌리칠까?

기사입력 2008.06.27 01:40 / 기사수정 2008.06.27 01:40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한 달의 휴식을 마치고 K-리그가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치열한 순위경쟁 또한 다시 불붙는다.  
 
휴식에 울고, 부상에 울고, 힘겨운 선두 수원

선두 수원은 한 달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돼버린 듯하다. 한참 상승세를 타던 수원은 한 달의 휴식기간이 처음부터 반가울 리 없었다.  비록 지난 수요일, 제주와의 컵 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물이 올랐던 한 달 전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여기에 마토, 양상민, 송종국, 박현범, 문민귀, 안효연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또한 차범근 감독과 수원에 큰 고민거리다. 선수층이 두터운 수원이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 부상으로 말미암은 전력누수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새롭게 영입한 프랑스 리그 출신의 용병 루카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과 하태균의 가세는 수원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과연 수원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강인한 팀 정신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 가능성은 전남과의 이번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저력의 성남, 강력한 공격력으로 탈환을 노린다

지난 수요일 열렸던 ‘로맨티시스트’ 대구와의 컵 대회 경기에서 성남은 4득점을 퍼부으며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의 승리는 공격축구로 대변되는 대구를 능가하는 득점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비록 휴식기 동안 별다른 전력 보강은 없었으나 현재 성남의 화력은 K-리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두, 모따, 최성국, 조동건, 김동현 등이 뿜어내는 강력한 화력은 상대팀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허리진의 김정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또한 성남에는 좋은 징조이다.

성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제칼로와 토니, 두 용병이 방출되고, 간판 공격수 조재진마저 부상으로 빠진 전북이다.

성남은 반드시 원정에서 전북을 꺾고, 상승세를 지속시켜 15라운드에 예정된 선두 수원과의 맞대결까지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서울, PO 진출에 만족할 수는 없다!

3위 포항과 4위 서울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 있다. 선두 수원에는 11점 차로 뒤지는 상태다.

그러나 양팀 모두 PO 진출에 만족할 수 없는 전력의 팀들이기에 이들의 대반전 시도 또한 순위경쟁을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오히려 리그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초반 전년도 우승팀답지 않게 부진에 빠졌으나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어느덧 3위까지 점프한 바 있다.

포항은 탄탄하게 구축된 파리아스 감독의 팀 지도력 아래, 데닐손이라는 위협적인 병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후반기 K-리그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 맞수 수원을 따라잡고 싶은 눈치다. 서울은 초반 수원과 선두 다툼을 벌였으나 라이벌 대결에서 패하며 주춤거리더니 4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두 추격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라이벌 수원을 따라잡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귀네슈 감독의 바람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며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과 ‘축구천재’ 박주영이 건재하고, 울산에서 영입한 이종민이 팀에 좋은 적응을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어 대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포항은 제주, 서울은 부산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K-리그 12라운드 경기 일정 -

○ 28일(토) 경기○

포항 VS 제주 포항 스틸 야드 저녁 7시

전남 VS 수원 광양 전용구장 저녁 7시

인천 VS 광주 인천 월드컵경기장 저녁 7시

대구 VS 대전 대구 시민운동장 저녁 7시

서울 VS 부산 서울 월드컵경기장 저녁 8시

● 29일(일) 경기●

울산 VS 경남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 저녁 7시

전북 VS 성남 전주 월드컵경기장 저녁 7시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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