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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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MSL] '폭군' 이제동, 진영수 꺾고 4강 진출

기사입력 2008.06.26 18:41 / 기사수정 2008.06.26 18:41

이희승 기자



[엑스포츠뉴스=이희승 기자]26일 6시 30분 문래동 LOOX MBC 히어로 센터에서 진영수와 이제동이 '아레나 MSL 2008' 8강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이제동과 최근 이제동을 연달아 꺾고 있는  진영수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던 매치였다.

올 시즌 3번을 만나서 모두 진영수가 승리를 거두었고 이제동의 최근 테란전 페이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진영수가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이제동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MSL의 마지막 남은 저그 자리를 지켰고, 이제동 스코어라 불리 우는 ‘패승승승’이 또 다시 지켜지면서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1세트 티아맷 진영수(T) 5시 vs 이제동(Z) 11시

진영수는 원배럭 더블 빌드를 가져가면서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하는 업마린 체제를 선택했고, 이제동은 3 해처리를 펴면서 스파이어를 가는 무난한 빌드를 준비했다. 이후 진영수는 배럭스를 늘리면서 빠르게 업그레이드된 바이오닉 병력으로 진출해서 이제동의 뮤탈 저글링을 무력화시키며 완승을 거두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 2세트 콜로세움 진영수(T) 5시 vs 이제동(Z) 7시

1세트와는 달리 진영수는 2 배럭을 올리면서 안전한 출발을 했다. 반면,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준 이제동은 2 해처리 가스를 가져가면서 빠른 테크트리 위주의 빌드를 사용했다. 이제동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뮤탈은 배제하고 빠른 럴커를 가져가면서 진영수에게 초반부터 압박을 가했다.  이에 진영수는 바이오닉 병력을 우회하면서 컨트롤 싸움으로 많은 이득을 보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제동이 11시 지역에 진출한 바이오닉 병력과의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멀티를 지켜냈고, 그동안 모인 자원을 바탕으로 울트라, 디파일러, 저글링 이 조합된 병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추었다.

 

- 3세트 아테나 진영수(T) 2시 vs 이제동(Z) 9시

이제동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전장인 아테나에서 전략적인 4드론을 꺼내들었다. 초반 4드론 저글링으로 진영수의 정찰 SCV와 마린을 잡아내면서 무난한 시작을 준비했던 진영수를 무력화시키고 3분 12초 만에 승리를 따내며 팽팽한 승부의 추를 자신쪽으로 가져왔다.

 

- 4세트 오델로 진영수(T) 11시 vs 이제동(Z) 1시

이제동은 투해처리 레어 빌드를 선택했고, 진영수는 1배럭 더블 빌드 이후 배럭을 3개까지 늘리면서 병력을 뽑았다. 이후 진영수는 이제동의 뮤탈 타이밍에 3 배럭에서 모인 바이오닉 병력으로 한방 러쉬를 시도했지만, 이제동이 자랑하는 뮤탈 컨트롤에 휘말리며,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후, 자신의 앞마당을 지키지 못하고, 2개 부대에 달하는 뮤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MSL의 최연장자 우승을 노리는 박영민과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제동이 MSL 4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이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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