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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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새로운 포즈 '대선 포스터'? 한결 같은 포즈 '영화 포스터'

기사입력 2017.04.17 16:40 / 기사수정 2017.04.17 16:40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17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대선후보의 포스터도 공개됐다. 이날 모 후보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선거 포스터를 내세워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선거 포스터는 그 후보에 대한 이미지로 직결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 공략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 포스터도 마찬가지다. 영화 포스터는 단순히 홍보를 넘어 전체적인 영화의 콘셉트를 반영해 그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홍보 요소다.

각 영화는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앞다퉈 화려한 포스터를 양산한다. 하지만 수많은 영화 포스터들 가운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포즈 중 하나는 두 주연 배우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내포할 수 있다. 사랑에 빠진 남녀가 입맞춤하기 위해 마주할 수 있고 정반대로 서로가 앙숙이 되어 대결 구도를 연출할 수도 있다. 



▲선VS악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없다' 포스터는 '잭 스패로우'의 눈앞에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가 있는 모습을 담았다. '살라자르'의 살기 가득한 눈빛에 놀란 듯한 '잭 스패로우'의 큰 눈이 돋보인다. 오는 5월에 개봉 될 이번 영화에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사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포스터는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가 미간을 찌푸린 채 기싸움을 하고 있어 금방이라도 불꽃이 튈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실제로 극 중 '번쩍번쩍' 빛나는 두 사람의 마법 공격씬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VS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포스터에 악역이 없더라도 인물 간 첨예한 갈등을 연출해 낼 수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는 배트맨과 슈퍼맨 두 인물이 서로를 마주 본 상태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금방이라도 싸울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들의 심각한 표정에서 근엄함까지 느껴진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포스터는 여러 사람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은 각각 일렬로 늘어서서 서로를 마주한 모습이 한 치의 양보도 없어 보인다.

두 영화 모두 '지구의 안전'과 '정의'라는 선한 명분은 같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유발된다.



▲'눈에서 꿀이 뚝뚝'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미녀와 야수)

앞서 히어로 영화 포스터에서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면 같은 히어로 물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포스터는 극 중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의 얼굴을 보며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실제로 엠마 스톤은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개봉한 '미녀와 야수' 포스터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모와 착한 마음씨를 갖춘 '벨'과 얼굴을 마주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이 무도회 장면은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가장 상징적인 부분으로 영화의 '킬링 파트'중 하나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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